바쁜 하루가 끝나고 집으로 모여든 시간엔 서로에게 격려하는 시간이다.
오늘 아이들의 일상과 남편의 회사이야기와 나의 하루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다 보면 위로하는 시간도 있고 칭찬하고 응원하는 시간도 있다.
남편은 언제나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함께 공감해주는 사람이다.
나의 어리광을 다 받아주는 사람이어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다 호응해주는 사람이다.
교대근무를 하는 남편은 밤 10시 퇴근을 하거나 이른 새벽 출근 또는 퇴근을 하는 패턴으로 일한다.
식구들 다 잠든 새벽 4시반 출근하는 남편의 어깨를 다독이며 안아주면 남편은 고맙다고 말하고 함께 껴안아준다.
늦은 밤 퇴근 하는 남편에게 오늘도 수고했다고 안아주면 아이들도 덩달아 아빠를 안아보려 줄을 섰다.
이런 부부의 모습이 아이들의 사춘기에 좋은 본보기로 작용하는 것 같다.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은 지금도 아침 저녁 두 팔 벌려 나를 껴안아주곤 한다.
나는 아들에게 아들도 아빠처럼 따뜻하고 좋은 남자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