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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할 땐 이렇게

by 옆집아줌마

남편은 나에게 원장님 이라고 부를 때가 많다. 그래서 존댓말을 할 때가 많다. 나이가 50살인 남편은 나에게 부탁할 때마다 정중히 존댓말을 해준다.

“원장님~ 불 좀 꺼주세요. 부탁해요. “

그리고 아주 작은 일에도

“원장님~ 고마워요. “ 라고 답을 해준다.

말을 할 때 항상 애교 있는 목소리로 말해준다. 나의 잘못을 지적해 줄 때도 마음이 상하지 않게

“원장님. 잘 했어요. 그런데 이건 좀 잘 못한 것 같아요. 노력해 주세요. “

나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인데도 기분이 상하지 않고

“알겠어요. 고쳐 볼게요.”

수긍하고 대답하게 된다.

결혼을 하고 내 감정이 중요한지, 우리의 감정이 중요한지 생각해보면 다툼이 되지 않는 대화 방식은 참 많은 것 같다.

가정 내에 일상의 평범한 모습들이 아이들에게 무수히 많은 자극을 하고 있으니 부부는 더 서로를 존중해야 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좋은 언어로 격려하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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