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을 쓰며, 우리 아이들과 지낸 시간들을 다시 생각해보니 웃는 날이 더 많았고,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성실하고 착한 편에 속한다.
손님들이 “ 애들이 착한가봐~ “ 라고 물어볼 때 나는
“ 제가 애들한테 잘해서 애들이 착해요. “
라고 대답한다.
먼저 겪어본 그 사춘기 시기를 내 아이가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인내하고
오직 사랑으로 기다려주면 요란스럽지 않은 사춘기를 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미 다 알고있다. 그리고 많은 책을 읽었을 것이다.
읽으며 느끼고 반성하고 아이를 이해하겠다고 다짐도 했을 것이다.
책을 덮고 다시 아이를 대할 때면 내가 언제 책을 읽었던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다시 나의 모습으로 아이를 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안된다!
우리는 좋은 네비게이션이 되어 주어야 할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어떤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이를 경청하고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경청 중 말 자르기로 자기 생각을 강요하게 될 때도 많다.
아이가 언제든지 이야기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나의 글을 읽는 사람 대부분은 읽으면서
‘이렇게 간단한 걸 누가 못해. 별로 특별한 것도 없구만!’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함을 잘 지키지 못하는 부모가 참 많다.
특별할 것 없는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