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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 Jul 28. 2022

<한산_용의 출현>-시대에 맞는 리더

지금 바로 이 순간 이 시대에 맞는 리더를 형상화하다

약한 스포일러가 나옵니다.


기대를 했던 작품인지 아니었는지 그런 기억을 되돌아볼 새도 없이 압도당했다.


"명량 해전"에 이어서 "한산도 대첩"으로 불리는 역사적인 해전을 어떻게 잘 그려낼 것인가가 의문시되었으나 보는 내내 오랜만에 한국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저절로 끌려 들어가는 분위기"에 빠져 들었다.


"명량"은 CG 기술과 장엄한 드라마, 격렬함과 엄격함을 놀라운 에너지와 더불어 드러내는 "최민식"의 무르익을 대로 익은 연기와 더불어, 조연을 맡은 배우들 모두가 합을 잘 맞춰 이뤄낸 1,700만 명이라는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의 흥행을 올린 작품이었다.


이 작품 이상이나 동등한 수준의 흥행을 낳을 수 있는 두 번째 작품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의문시될 정도였지만, "과연!" 그런 수준의 작품이 나온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느꼈다. 이른바 "와우(Wow)"하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이 영화는 잘 만들어졌다.


굳이 비교를 할 필요는 없으나 한국에서 나고 자란 관객이나 "이순신" 장군에게도 글로벌 팬덤이 있기에 이를 가진 외국인 관객에게는 "탑 건_매버릭"보다 더 스펙터클하고 밀도 높은 장면과 극화, 연출, 연기가 성공적으로 결합된 작품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해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변요한"이 "와키자카"역을 맡아서 능숙한 일본어로 대사를 진행하면서 "명량"과 "한산" 사이에 나온 '팩추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 제대로 형상화된 "일본어"를 하는 일본 배우까지 동원한 캐스팅을 제대로 참고한 듯이, 양진영의 투쟁이 매우 밀도 높은 공방전이었음을 드러내고 "박해일"이 연기한 "이순신" 장군과의 팽팽한 라이벌 대결 구도를 최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밀고 나가는데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다.

출처: 한국 경제 텐 아시아

"변요한"이 맡은 "와키자카" 역의 연기 수준이 꽤 훌륭했음에도 "임진왜란 1592"에서 "이순신 역"을 연기한 "최수종"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연기한 "김응수"씨에게 일부 "씬 스틸링"을 당한 것 같은 양상이 벌어지지 않은 것은 "박해일"의 최대한 대사를 줄이면서도 "눈빛"과 "목소리", "침묵" 속에 카리스마가 넘치는 연기의 수준이 높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다른 면으로는 오히려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배우 "변요한"의 명민함이 발휘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둘 간의 에너지와 지력이 충돌하는 임팩트 수준이 매우 높았고, 캐스팅을 성공적으로 했다는 평가를 충분히 받을만하다.


오래전 "질투는 나의 힘"에서 본 "박해일"에 대해서 분명히 존재감 높은 배우가 될 것이라는 단언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산"을 통해서는 "변요한"이 그 같은 수준의 또 다른 양상의 연기를 하는 존재가 될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었다.


  젊은 배우의 사이에서 "안성기" "광양 현감 어영" 역할을 맡아 극의 진중함을  보강하는데 또한 손색없는 수준의 연기를 통해서 오랜 경력을 가진 전통 배우의 진영에서 젊은 세대 배우 간의 연기의 일관성과 연결성을 만들어 내는 일을 부지불식간에  것처럼 보였다. 그저 전에 쌓은대로의 연기만 펼쳐도 작품성의 향상에 기여하는 그는 동아시아의 어느 영화에 출현해도 그의 존재감을 드러낼  있는 연기자다.


이 모든 것들이 극의 끝에서의 해전의 승리에 대한 쾌감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뻔한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고, 역사에 스포일러가 아로새겨 있지만, 관객은 이 해전의 승리가 그냥 천편일률적인 예상대로 흘러가서 얻어진 것이 아니라 고도의 전략과 전술, 탐색전, 리더십의 수준의 고저에 달려 있었음을 극화 속에서 다시 한번 체험할 수 있다.


전형적인 거친 남자나 이른바 장군감으로 보이기는 어렵게도 종래의 전형적인 고정관념으로서는 "박해일"이나 "변요한"이나 다소 곱상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이 작품은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작품보다 "이순신" 장군과 "와키자카"를 지능적인 존재로 그리고 있으며, 둘 간에 진행되는 첩보전과 추론, 리더십, 명령을 내리고 수행시키는 방식은 좀 더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하나는 긍정적으로 하나는 부정적으로)으로 충분히 각색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보았을 때 좀 더 설득력이 있는 "영웅"으로서 "이순신" 장군을 보다 시대에 맞게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 외에도 "김성균"이 맡은 "가토 요시아키" 역과 배역 비중이 크지 않아도 결정적인 중요한 정보를 포착해서 전달한 역할을 맡은 "김향기"의 "정보름"역과 "옥택연"의 "임준영"역도 눈에 계속 들어올 정도로 각 출연 배우들이 균형감 있게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장면 장면의 배분을 잘 받고 있다.


또한 "왜군"이었으나 "이순신" 장군에게 감화되어 "조선군"으로 투항한 뒤에 일관성을 잃지 않고 계속 "조선군"을 돕는 역할을 한 "김성규"의 "항왜"인 "준사" 역할도 그렇게 개심한 이유가 충분히 그려지지 않는 면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잘 표현되었고, 지금까지 "임진왜란"을 다루는 극화에서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조선"과 뜻을 함께 했던 "항왜"란 소재가 잘 드러났다. "명량"에서도 다뤄졌다고 하나 그 내용을 본 기억이 전혀 나지 않으니 이를 증명하는 셈이다.

출처: 데일리안



"박해일"이 연기한 "이순신"은 거의 모든 극화에서 그려졌던 "이순신"을 둘러싼 전형성을 또 한 번 파괴하는 수준의 새로운 관점의 "영웅이자 리더"를 표현하고 있다. 이것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이순신" 배역 중의 누구와 비교해서 더 잘했다 못했다를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그 자체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물상을 창조해냈다.


1. 최대한 대사를 절제하며, 마치 판옥선을 선회하여 포를 발사하기 직전까지 아군의 아우성과 적의 도발을 견디어 내면서도 참고 또 참다 마지막에야 제대로 된 타이밍에 명령을 내리는 연기의 일관성을 극의 초반부터 끝까지 하나의 중요한 인물의 특징으로 각인시키고자 감독과 제작사, 배우 모두가 동의했던 것 같았다.


"말"보다 "눈빛", "행동", "침묵하면서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하여 결론을 내리는 어법"을 유지함으로써, 가장 최근까지 거의 모든 한국의 조직의 망국적인 리더십으로 지적되는 "꼰대스러움"을 모두 제거한 "리더"이자 "영웅"의 모습을 형상화해 냈다.


2. 영화 속에서 "박해일"의 눈은 대사 자체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기 때문에, 꼭 필요한 말만 필요할 때 꺼내고, 상대방을 압박하기보다는 "침묵"으로서 기다리고 다시 생각하게 만들며, 많은 말로써 설득하기보다는 간명한 표현으로 상대의 동기를 끌어 내고 행동으로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의도한 바대로 따라오게 만드는 이 시대의 젊은 세대가 따르고 싶어 할 만한 또다른 리더로서의 새로운 "이순신"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3. 눈과 더불어 얼굴만큼이나 더 많이 나오는 장면은 "이순신"의 뒷모습인데, 이 뒷모습마저도 전하는 다종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서, "박해일"을 기용해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감독과 스태프가 시도했을 거란 추측을 하게 만들 정도였다.


4. "질투는 나의 힘"과 "살인의 추억" 두 영화에서 "박해일"은 배우가 많은 말을 하지 않고도 보여줄 수 있는 "눈빛"과 "침묵"으로 말하는 연기에 일면 특화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영화 속에서 그가 만들어온 그 같은 연기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


5. "박해일"이 가진 목소리의 진중함이 수많은 장교들과 하는 작전 회의에서도 상대가 스스로 그 설득력에 감화된다는 입장이 잘 이해되도록 효과적으로 들려왔고, 상대 배우들이 그의 목소리의 울림이 보다 더 존재감 있는 것으로 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감화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6. 이 작품이 "명량"과도 같은 급의 흥행 성적을 거둔다면, "박해일"이 형상화한 "이순신"이 보다 이 시대가 원하는 "영웅"이자 지향해야 할 "리더"의 모습이라고 공감하는 관객이 많이 호평을 남기는 경향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7. "최민식"이 연기한 "이순신"은 군율을 지키고 이를 어기는 군인에 대한 즉결 처분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하고 열정적이고 높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인물이었고, "최수종"이 연기한 "이순신"은 매우 섬세하고도 같이 싸운 이들과 백성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인물이었다. 이 두 인물로서 형상화된 "이순신"은 각각 개봉 및 상영 시점에 대중에게 적합한 영웅상이자 리더십 모델로 보일 수 있는 면모가 있었다.


8. "박해일"이 연기한 "이순신"은 과묵함 속에 섬세한 상황 이해를 담고 있는 "눈빛"을 내보이고 있으며, 두려움을 역으로 착상으로 이용해서 현실화한 "역발상"의 존재이자, 무리한 강요로 "거북선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나대용"을 압박해서 전투 전에 납기를 지키게 한 것이 아니라 "거북선을 빼고서 전쟁을 치루겠다"라고 해서 자존심과 의욕, 동기 부여 수준을 높여서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지능적이고 각각의 부하들의 심리 분석에도 능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이후에 "학익진"에 각각의 군인을 배정한 이유를 모두 적어 넣는 내용이 나올 때, 그저 부리는 아랫것들로 부하를 대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점과 특화된 기술 등을 모두 파악한 상태에서 적재적소에 배정하는 "데이터 베이스"에 근거한 기준을 가지고 전쟁을 수행한 정말로 이 시대에 맞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리더십을 "이순신"이 구현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것에 공감이 많이 일어났다.


9. 그 누구와 이야기를 하더라도 먼저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먼저 듣고 이해하고, 그 이후에 이해를 시키는 패턴의 대화를 하고 있다. 권력을 보다 중시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그 시대의 고급 관리의 모습으로부터 이미 몇백 년은 선진적으로 앞서 있는 "경청과 공감"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10. 오래 전의 "질투는 나의 힘"부터 지금까지 경험한 "그"의 연기의 특징은 극 중의 그 어떤 배우에게도 눌리지 않는 그의 내적인 강인함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마치 "스펀지에 감싸져 있는 두껍고 강력한 철근"같은 것이 어떤 영화에서든 느껴지는 그 "내적 강인성"인데, 이 영화에서 그것이 만개했다.


11. "멜 깁슨" 감독의 영화 "아포칼립토"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김한민" 감독의 작품 "최종병기 활"에서 "박해일"은 최고의 "궁수"로 등장해서 "신기"에 가까운 기술로 "활"을 쏘는 장면을 연기했었다. 그 연기를 보았던 기억이 있는 관객에겐 이번 영화에서도 "이순신"이 활을 들어 "왜군"에게 쏘거나 겨냥하는 등의 장면에서 기시감 같은 것이 들 수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은 이렇게 집중하는 눈으로 앞을 응시하며 활을 당기는 모습이 꽤 잘 어울리고 멋지다는 것이다.

출처: 스포츠 경향



그 외의 다른 "이순신" 극화와 다른 점은 아래와 같았다.


1. "조선 해군"의 "내부 빌런" 역할인 "원균"을 (외모가 상당히 흡사한) "손현주"가 맡아서 말 그대로 "꼰대스럽고 생각이 부족하여 신중하지 못한 판단으로 행동하며, 말과 처신에 있어서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아주 밉상은 아닌 듯하게 잘 연기해냈다.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 수군을 궤멸시킨 이지만 권력을 가진 후손 등의 옹호하는 무리들이 있으니 감안해서 중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신의 부족함을 마지막에 가서야 깨닫게 되는 듯, "이순신"의 전략/전술대로 화력 집중이 이뤄지는 중에 보이는 놀라는 모습이 나타났다. 시기와 질투로 범벅이 되어 살아가는 자기 중심 주의자조차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순신”의 실력이 제대로 그려졌다.


2. 이전 작품과 다른 방식으로 "와키자카"의 "왜군"이 "거북선"의 정체를 감잡아 가는 과정이 "첩보전"이나 "추리물", "스릴러물"과도 같은 콘셉트를 일부 가져왔기 때문에, "왜군"이 왜 어떻게 "거북선"이란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고, 어떤 방식으로 "거북선"에 대해서 대응하려고 했었는지, 실제 싸움의 과정에서 왜 그렇게 속절없이 당하고 말았는지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의 경험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 "용의 출현"이라는 부제가 붙게 된 이유가 있다.


3. "CG"구현의 측면에서 2014년도 작품인 "명량"도 당시에는 매우 높은 수준의 그래픽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나름 고평가를 받았었듯이 이 2022년도 작품은 지난 8년여간의 그래픽 기술 발달을 최대한 접목하여 더 실사에 가까운 영상을 크게 손을 댄 티가 나지 않게 대량으로 만들어 냈다.

출처: https://www.tvreport.co.kr/2104284

4. "판옥선"이나 일본군의 배, "거북선" 등의 배와 이에 올라 타 있는 군인, 노를 젓는 격군의 공간 등이 보다 실감 나게 구현되어 있고, 일부 실사 부분도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결합되어 있는 듯, 전반적으로 스케일과 정밀함에 있어서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5. "학익진"은 나를 포함한 일반인에게 그것을 사용하기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병법"의 하나이나 이 영화 속에서는 "와키자카"가 이것을 사용했던 적을 지상에서 수월하게 이겼던 기억을 토대로 자신감을 갖고 학익진의 중심을 향해 파고드는 장면이 나온다. 이의 요점은 어떤 병법을 사용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그것을 채택하고, 자기 것으로 제대로 만들어, 아군을 훈련시키고 단합시켜, 어떤 방식으로 유리하게 제대로 사용했는가"가 중요했던 것이란 얘기다.



사족: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그 어떤 평론가도 이 "국뽕"으로 흥해야 하는 영화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하지 못할 만한 부분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그런 "평론가"나 "기자" 같은 직함이 없는 내가 한번 해봐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잡혀온 왜군 "준사"를 고문하면서 취조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다른 생각이 있음을 간파하고 단둘이 이야기하다가 그를 투항하도록 만든 짧은 "이순신"의 대사는 "지금 이 전쟁은 '의'와 '불의'의 전쟁이다."였다. "조선"은 "올바름을 추구하는 국가"였고 "일본"은 "잘못됨을 추구하는 국가"였다는 이야기일 터이다.


"유교의 성리학 사상"을 통해서 "인, 의, 예, 지"와 같은 명분을 중시하는 보다 "인도주의적"인 이상향을 추구했던 "조선"에 매료되었던 "왜인"들이 "조선"으로 전향했던 역사적인 사실로부터 나온 것임을 한국인 관객이야 이미 알고 있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내용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해외로 수출되었을 때, "조선의 역사"까지 이해한 "한국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외국인이 아니라면 그 대사만으로 "일본인"이 "조선"으로 전향한다는 내용에 "뜬금없다"라는 느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왜군 간의 대사 속에서 "정의"라든가 "예의", "의리", "신의" 같은 요소는 전혀 없이, 힘과 힘만의 대결과 자신들끼리도 배신과 더불은 암투가 나타나면서 그런 국가 간의 문화적인 수준 차이가 있었음을 감잡게 만드는 내용이 어느 정도 나오긴 나온다.


그러나, 제3 관객의 입장으로서는 그가 "조선"으로 전향할 수밖에 없었던 구체적인 이유가  장면 정도는  설명이 되어야,   완전한 극화로 인식할  있다. 글로벌에서도 통할  있는 작품이 만들어졌기에 드는 아쉬움이다.


부정과 부패, 임금의 무능 등으로 점철되었던 당시 조선의 취약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왜 적국의 군인이 "조선"을 동경하고 "이순신"을 따르려고 했는지를 영화 안에서 설명할 수 없다면 이 영화는 그저 국내용의 "국뽕"을 한대 놓으려고 만든 목적의 영화로만 인식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좀 더 생각해보자면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맞기 때문에, 괜히 동어 반복을 할 수 없어 아무도 지적을 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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