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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 Jun 19. 2016

<인간의 의미와 가치>-경제논리를 능가한다

의미와 가치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도 이해되어야 한다.

<2000~2004년도에 쓰고

2016년 6월 19일 또 퇴고하다>


효과적 보상이란?
            


‘재미있고 도전적인 일’,

‘내가 열정을 가진 일’,


‘업무 과정에서 나의 주장이

반영될 수 있는 일’,


‘주도권을 가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입사와 근속 결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 맥킨지, War for Talent




금전적 보상, 복리후생 등은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전 세계적인 조사 결과


동기부여 요인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경영자들은 금전적 보상이
동기부여를 위한

첫 번째 요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내가 아닌 상대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From 행복한 경영 이야기로부터

(국내의 한 E learning 업체)


"인간의 의미와 가치"라는

글을 쓰고도 확신이 없었으나,

사실은 실증까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은 위의 글이 처음이었다.

2000년에 쓰고 2004년에 검증한 것이다.


다음은 인간의 의미와 가치 전문이다.


빈곤 페이지로부터 


인간의 의미와 가치는

경제논리를 능가한다.

일본에서 3번째의 생산성을

가진 바 있었던 기업의 이름은

"F=ma"라는 가속도의

법칙이었습니다.


힘은 질량과 가속도의 곱에

비례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구성원들에게,

레저와 게임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무시간에 무슨 일을 하든지,

정해진 과업만 수행하면

별다른 책임을 묻지 않는

굉장히 수용적인 방침을

직원 중심주의 관점에서

내세웠습니다.


다시 말해서, 점심시간 전에

한 시간 멋대로 수영하고,

오후 4시쯤, 열심히 벤치프레스를

들어도 뭐라 하지 않는

기업이었던 것입니다.


과제 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든다면,

대학원 진학 성명을 낼 수 있고,

내고 나면 석사까지

회사에서 책임지고 밀어주는

완벽한 사원 중심의

회사였던 것입니다.


X 이론 "인간은 가만 놔두면 악해진다."

대로라면, 이 회사는 망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의 생산성 3위의

굴지 기업이 되었습니다.


M(질량=개인의 존재에 대한 가치부여)가

A(업무에 대한 속도)와 맞물려

F(파격적인 업무성과)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실례에서 얻는 교훈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나면,

이론가는 언제나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빈곤"이 방치되는 문제는,

'인간'에 대한 자기 비하와

몰가치 선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기 자극 장치처럼 빈곤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는 사회에선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긴장하고 살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꼭 효율로

갈 것인가는 한 번쯤 짚어보아야 할

문제이며, 이의를 제기해볼 만한

내용입니다.


 

"빈곤의 영속적인 존속"은

그다지 효과 있는 사회 발전을 위한

수단은 아닙니다.


생존의 문제로 사람을 몰아가는

방식으로는 보다 나은 성취와

효율성은 기대되지 않습니다.


 동급의 인간들 중에서

특정인 하나가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최적의 효율성이

발휘되는 시점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동기 부여와 자신의 의식이

지향하는 바, 그리고 체력 등의

에너지의 요소가

그 일을 향해 제대로

집중되었을 때입니다.


자신이 그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마음과 생각의

일치가 없는데

최적의 노동 효율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주변의 사람들을

잘 살펴보다 보면,

남달리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또한 남달리 자신을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는 동기와 관심,

그리고 합당한 이유를

자신 안에서 잘 형성해내고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자신 앞에

주어진 일은

이미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변화하여 있습니다.


그 동기의 형성 요인이 뭔지는

직접 얘기해보고 말해보기

전까지는 잘 알 수가 없는 법입니다.

(이걸 다 안다고 얘기하면 억지겠죠.)


그러나 보다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합당한 지원을 해주는 회사 시스템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며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생존 논리와 같은

자기 비하적 관점에서

억지로 일을 하는

현상을 넘어서서

자기 내부에서까지 인정받는

동기부여를 가능케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빈곤'이라는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열심히 살아서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그 개인이나 사회가

보다 나은 발전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가 필요합니다.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업무 파악을 먼저 하고

우선, 자기 일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과정은,

그것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되도록

자신 내부에 일을 능동적으로

하게끔 만드는 동인을

제대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이 동인의 형성 과정에서

경제적 가치 생산행위와는

다른 도덕이나 윤리,

또는 자기 고유의 가치 요소가

충분히 개입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태된다기 보다는

상승작용을 통해서

더 경쟁에서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경제적 가치 추구가

혹, 무위로 돌아갔을 때,

전사적인 전략의 변화를

감당하게 하고

구성원들로 하여금

동요하지 않고

다시금 도전하도록 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요?


경제적 가치 추구 과정 중에 생기는

불상사를 제대로 해결하거나

방지하고 있는 가치들은

과연 무엇일까요?

각 개개인들의 존재감이나 역할,

가치에 대한 고려와 어느 정도의

믿음을 주고받을 수 없는 회사라면,

경제적 가치의 추구 활동은

오래 지속될 수가 없습니다.


도덕이나 윤리의 요소는

명목적이나 계속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개개인 자신을 경제적 가치를 향해

갖가지의 난수를 딛고

나아가게 만들어주는

유연함으로 전환됩니다.

(개인이 하고 싶은 "일"과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는

약간은 다른 요소입니다.

혼동은 피해 주었으면 합니다.)


 


실제로 현실로 들어와

많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관찰해본다면,

개인이 자기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의 경제활동을 위해

부여하는 의미는

이미 논의되어 있는 것을

훨씬 능가하게 됩니다.


전체 구성원들이 모두

생존의 문제를 과장되게

해석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각 개인이 가진 수많은

동기 부여 능력의 가능성을

바라보게 되면,

정확한 경제 가치 생산을 해내는 힘은,

보다 인간적 의지를 포함한

동기 유발 능력과

자기 합리화 등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존재감을

명확히 염두에 두지 않는

전체의 고려에는

균형을 위한 미시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이웃의 빈곤

지속적으로 방치한다면,

우리 역시 카자흐스탄의 사람들처럼,

점점 늘어나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나의 이야기에는 함의되어 있습니다.


경쟁국과 같은 타국에서

빈곤한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나라에 있는

자신에게 오는

저렴한 재화나 사업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이라

단기적으로는

좋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을 포함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빈곤해져 가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면,

결국 자신도 그 빈곤의 악순환에

같이 휩쓸리게 될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의 국가지도자는

나였을 수도 있고,

본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도덕과 윤리라는 것에 대한

보다 확고한 생각이 없고,

정치지도자를 향해서

비판하고 조정할 수 있는 힘을

구성하는 가치와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면,

스스로 노예 되기를

선택하는 것과 하등 다름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빈곤이나,

그 이상의 파멸을 가져오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다음에 우리가

단지 빈곤이라는 것에 대한

반작용뿐만이 아니라,

보다 다른 이유에서도

더 크게 활동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F=MA"의 일례를 들었습니다.


 


사람은 경제 활동

그 자체에만 존속되고,

그 삶 속에만 갇히자고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는 아닙니다.


경제는 삶의 많은 것들을

설명하고 있지만,

우리들 각자는

경제적 사고를 뛰어넘는

수많은 것들로

하루하루 다른 삶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삶은 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온전한 몫이지,

경제의 몫만은 아닙니다.


빈곤은 인간이 겪는

수많은 고통 중에 하나이며,

이를 겪고 있는 인간들에 대한

이해 없이 옆에서 이를

어떤 논리로 재단하고자

하기만 하는 것은,

빈곤한 사람들에 대한 조롱이며,

빈곤하지 않은 자신에 대한

위로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빈곤을 한두 가지의 관점만이 아닌

보다 객관적이고도 사실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 가난한 사람들만의 문제로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빈곤을 방치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100% 빈곤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조금씩이라도 노력해야 하며

그 이유는 인간에게는

가치를 갖고 의미를 찾으며

살아갈 수 있는 고귀한 특성이 있고

그러한 특성을 최대화했을 때에야말로

경제적으로도 더 부강하고

더 부유한 사회 안에서

더 오래 안전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05화 <어둠에 대한 상념>-자신만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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