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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Aug 08. 2020

# 저렴하게 사는 게 비싼 이유

작년에 한창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본 적이 있다. 때 마침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할인하는 온라인 강의가 있어서 등록했다. 1년 6개월짜리였는데 처음 몇 번 듣고 지금까지 잘 안 듣다가 정신 차리니 1년이 지났다.


본래 지닌 가치에 맞지 않는 저렴한 가격은 처음엔 늘 좋아 보인다. 실제로 그 물건이나 서비스가 지닌 가치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구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의 경우 사람들은 지불한 가치 이상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그만큼의 가치를 하지 못한다.


유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들이 쏟아지는 요즘이다. 놀랍지도 않겠지만 거기서 알려주는 거의 모든 정보는 구글링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이다. 당장 유튜브만 켜도 세상에 온갖 지식을 다 배울 수 있는 양질의 정보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가치만큼 받아들이지 않는다.


헬스장 1년 치를 프로모션 가격으로 저렴하게 등록하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 번 가지도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람은 딱 본인이 지불한 가격만큼 가치를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렴하다고 그게 진짜 저렴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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