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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Jul 19. 2020

# 몇 살인지 보단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더 중요하다

내가 하는 모임 중 한 곳은 나이와 직업을 공개하지 않는 룰이 있다. 직업은 이야기하다 보면 나오기도 하고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이는 정말 짐작하기 어렵다.

특히 외모로 판단하는 건 높은 확률로 틀리더라. 요즘 자기 관리를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 제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려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어려 보이시는데 생각하는 깊이가 정말 어른스러운 경우도 많다.

나이는 3개월 후 마지막 모임에서 공개하는 데 반전도 그런 반전이 없다. 동생인 줄 알았는데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생각이 너무 어른스러워서 나이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20살인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험들을 계속하다 보니 지금까지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나이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게 된다. 생물학적 나이를 얼마나 먹었는지 보단 지금까지 어떻게 생각하며 삶을 살아왔는지가 더 중요하다. 나이가 든다고 자연스레 모든 게 다 달라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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