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보준 Oct 24. 2018

#여행을 통해 알게 된 것

당신이 떠나야하는 이유

 

 길을 가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 내일 사야지 생각한다. 다음 날 그곳에 다시 갔을 때 그 물건은 없었다.


 아름다운 일출이 보고 싶었다. 내일도 있으니 오늘은 늦잠을 자고 싶었다. 다음날 일출을 보러 갔을 때는 짓꿎은 날씨 때문에 어제의 아름다운 일출은 볼 수 없었다.


 살 수 있을 때 사고 볼 수 있을 때 봐야 한다. 단순히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살라는 말이 아니다. 여행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도 마주하는 매 순간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여행? 나중에 돈 많이 벌고 자식 다 키워서도 갈 수 있어! 왜 젊어서 사서 고생해? 맞는 말이다. 하지만 20대 때 내가 보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50대 때의 것과 같을 수 없다. 그리고 50, 60대에도 내가 있을 거라는 보장 또한 없다.

 지금 이 순간은 내일도, 한달 후에도, 일년, 십년 후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다음으로 미루지 말자.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이 순간이 미래에도 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행복은 저축이 아니다.

가슴 떨릴 때 떠날 것인 
다리 떨릴 때 떠날 것인가



이전 27화 # 저렴하게 사는 게 비싼 이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