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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Nov 01. 2020

#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죽고는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 그건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는 거지 죽고 싶다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나이가 들었으니 이제 죽어야지라고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도 계단에서 미끄러지면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고 말한다.

힘들어서 도피하는 곳이 죽음이지 원해서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살고자 한다. 심지어 내가 죽고 싶다고 생각해도 몸은 그렇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첫 번째 자살시도가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살기 위해 태어났지 죽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사는 건 원래 힘들다. 남들은 다 편하게 놀고먹으며 즐겁게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모두가 저마다의 고충과 어려움이 있다. 사는 게 늘 즐거울 수는 없다. 하지만 살다 보면 또 웃을 일이 있다. 힘들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그 작은 행복들을 기다리며 사는 게 인생이다.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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