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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Dec 03. 2023

행복과 소유의 관계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이다. 현대인은 가진 것보다 갖고 싶은 게 많아진다. 나 또한 여전히 그런 상태이다. 원하고 바라고 갖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세상에서 가진 것만으로 만족하며 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본능적으로 더 좋은 것을 바라는 마음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는다.     


“행복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원하는 상태다.”

-하이만 샤하텔     


그러한 사람들에게 이 구절은 행복과 소유에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만이 행복은 아니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는가? 통찰이 필요한 말 같이 느껴진다. 지금의 나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다. 필요 최소주의 삶을 살고 싶었다. 딱 나에게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     


많은 걸 비우고 얻는 것도 배우게 된 것도 많았지만 매일 그런 삶을 실천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성격이 급해 비우자! 마음먹고 나니 어렵지 않게 비워낼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쉽게 비운 만큼 쉽게 채워졌다.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 보았다. 쇼핑을 가장 많이 할 때는 잠들기 전 누워있을 때였다. 그 시간대가 마음이 가장 허했다.     


외롭고 허한 마음을 채우는 방법은 쇼핑이다. 여전히 물건을 필요해하고 매일 채우려고 한다. 그런 나에게 와준 이 문장은 새로운 삶을 살아갈 태도를 재점검할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원하는 상태. 행복과 소유에 관해 이 문장으로 다시 한번 재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Image by Pexels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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