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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달리 May 13. 2023

만남의 축복

선생님에서 스승님으로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축복은 만남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하나님을 만남이 가장 큰 축복이며 자녀가 자라는 동안에는 좋은 스승님을 만나길 기도한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다. 


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참 무례하게 구는 경험을 하거나 또는 곁에서 지켜보게 된다. 그래서,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일상적으로 하는 욕이며 말도 안되는 억지소리를 많이 들어 알고 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한번도 아이들에게 들어보지 못한 말이 있다. '엄마, 우리 선생님 ~ 이상해. 짜증나.' 와 같은 말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선생님이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하면 훨씬 심하게 이야기 하는데 우리 아이들에게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이 얼마나 좋은 분인지, 자신을 얼마나 믿어주고 격려해 주시는지 이야기한다. 교사이기에 그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하시는 말씀인지, 얼마나 진정성 있는 말인지 알 수 있다. 선생님들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자녀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휠씬 큰 기대감을 갖고 계신다.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그 중 몇몇 분들은 우리 자녀의 인생의 멘토가 되셔서 아이가 어려서부터 자라는 것을 지켜보고 계신다. 자녀의 꿈을 응원해 주시고 미래를 그리시며 벅차하신다. 우주에는 좋은 에너지가 있다고 한다. 그 좋은 에너지를 우리 아이들이 분에 넘치게 받아 무럭무럭 자라는 것 같다. 아이들의 햇빛은 선생님들이시고 우리 부부는 물만 주는 사람인 것 같다. 


자녀가 어떤 직업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은 없었다. 


자라는 동안 시험을 위한 배움이 아닌 배우는 기쁨을 아는 자녀로 자랐으면 한다. 그래서 책을 읽도록 권유하고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했다.


하나님에게 예쁨받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돕도록 이야기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하기를 권유했다. 


커서 뭔가가 되기를 바란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쳤으면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네게 주신 달란트를 발견하고 계발했으면 했다. 


자녀가 큰 사람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너의 삶에 소명이 무엇인지 고민하도록 했다. 


그 길에 우리 스승님들이 함께 하고 계신다.  스승님들은 나와 같은 교육철학을 갖고 자녀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 응원만 하시는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자녀들을 도와주신다. 자녀의 발레 무대를 보러 오시고, 합창단 합격같은 작은 성과에도 크게 기뻐해 주신다. 도움의 손길이 너무 큰 것들도 많고 아직 진행중인 일들도 많아 모두 풀어낼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로 중보해 주신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그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내가 그분들게 보답하는 일이라면 내가 해야 할 일인 물 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리라. 



인스타 @merrier_cake


자녀에게 주어지는 세번째 축복은 배우자와의 만남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다니엘 12: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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