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첫 번째 이웃이 이사가고 두 번째 이웃이 이사를 오다
층간 소음을 겪기 시작한 것이 2012년 3월, 윗집 막내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때인데 그로부터 거의 8년이 지나가서 어느덧 아이가 고3 수험생이 되었다. 그러고는 그 해인 2019년 10월 초에 이사를 갔다. 8년 동안 나와 싸우다가 아이의 수능 시험 한 달 전에 이사를 간 것이다. 8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끝없이 다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갔다. 그런데 엄마는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다. 우리 윗집에 사람이 드나드는 소리가 들려 알고 있었다고 한다. 윗집에서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소리가 우리집에 까지 들릴 만큼 우리 아파트가 소음에 취약했다. 하여간 결국에는 윗집 첫 번째 이웃이 나와 8년을 다투다가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이사 날에 이사를 가면서도 굉장히 시끄럽게 소음을 유발하면서 이삿짐을 나르다가 갔다.
결국 첫 번째 이웃이 이사를 가고 우리 윗집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오게 되었다. 오래전의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데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어떤 이웃이 이사를 왔나 궁금했는데 아들이 하나 있다고 들었다. 우리 아파트의 작은 평수에서 살다가 우리 윗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고는 한동안은 별다른 일이 없었다. 별다른 일이 없었고 층간 소음 없이 편안한 날들을 지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층간 소음의 대물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바뀌었으니 양상이나 패턴은 바뀌었다. 두 번째 이웃은 초반에 첫 번째 이웃과 같은 패턴으로 층간 소음을 행하였지만 첫 번째 이웃과는 달랐다.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