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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ative Learning Mar 31. 2016

서울/경기도 도서공간 Top 3

우리가 꿈꾸는 도서 공간 (reading spaces) 

교실만큼 중요한 공간은 도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하는 공부에 따라서 도서 공간 외에도 

음악실, 체육공간, 미술실등이 필요하겠지만, 책은 모든 과목을 통합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IT 정보화 세대라고 해도 무엇을 배우기 위해서 우리는 종종 책과 도서 공간을 찾는다. 

최근에 American University 언어학 교수 Naomi S. Baron ('Words Onscreen: The Fate of Reading in a Digital World'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92%에 대학생들은 디지털 전자기기를 이용해 읽는 것보다는 종이책을 선호한다고 발표되었다 (이번 조사에는 미국, 슬로바키아 공화국, 일본, 그리고 독일에 있는 대학생 300명이 참여했었다).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 이유 중에서는 컴퓨터처럼 집중을 방해하는 게 덜하고, 페이지 하나하나 넘길 때 느끼는 성취감과 책 냄새였다. 


여러분은 e-book이 아닌 종이책 어디서 읽으시나요? 

서울/경기도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도서 공간 (예를 들어 독서실, 공공도서관, 책방, 사영의 도서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공간 3군데를 소개하려고 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출처: http://i.imgur.com/JpcSQmg.jpg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80명이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길이 11.5m 되는 탁자 2개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앉을자리가 없어서 책방 바닥 한 구석에 앉아서 책 읽어야 했다. 아직도 그런 공간이 많다. 하지만 2015년 가을에 새로 마련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런 자리는 혁신적이다. 책방에서 이렇게 넓은 도서 공간을 마련해 놓은 곳도 몇 곳 안될 거 같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누구나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것인 거 같다. 공공 도서관이 이러한 정보 평등화에 앞서야겠지만 기업들이 운영하는 이런 책방들이 발전하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네이버 라이브러리  

© Rufina Kyung Eun Park

네이버 사옥 1층에 위치한 이 도서 공간은 디자인 와 IT 관련된 책과 잡지, 그리고 백과사전을 찾을 수 있는 도서 공간이다. 신분증을 갖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이 넓고 쾌적한 공간은 2011년에 개관해서 5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았다고 한다. 라이브러리 1층 책장 위에 보이는 초록색 수생식물은 건조 현상을 없애고 자연적인 공기정화를 이루워준다 (참고 기사). 


나도 이 라이브러리에 한번 갔었을 때 아주 좋아했던 공간이다. 하지만, 이런 공간이 흔하지 않아서인지 그날따라 유난히 투어 그룹이 너무 많이 찾아왔던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고 있는데 너무 자주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도서관 설명을 들으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만큼 이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 같아서 좋지만, 앞으로는 도서공간 혁신과 함께 도서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활성해야한다고 생각된다. 


현대 뮤직 라이브러리 

출처: http://library.hyundaicard.com/common/images/library/main-visual3.jpg

2015년에 새로 오픈한 현대 뮤직 라이브러리+언더 스테이지는 이전에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음악 전문 서적을 모아 놓은 공간이다. Business Watch의 기사에 의하면 "현대카드 큐레이터들은 약 2년여간 11 개국 국의 개인 컬렉터와 레코드 가게를 찾아다니며 음반을 수집했다"고 한다. 외관만큼 도서관 안에 있는 은반, 잡지, 그리고 도서에 신경 썼다는 얘기이다. 이 도서관에 또 특별한 점은 아래에 위치한 '언더 스테이지'이다. 여기에서는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에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현대카드 고객들을 위한 도서관이어서 현대카드를 소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쉽지만 도서 공간 혁신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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