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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erumie Apr 10. 2021

디지털 드로잉 도구를 정해보자

항상 종이에 펜으로 낙서만 했지, 디지털 형식으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거의 없다.


스케치북을 스캔이라도 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인 김에 작품도 디지털 형식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

부랴부랴 태블릿 pc로 일러스트 그리는 연습을 한다. 윈도 서피스를 사용해서 어도비에서 제공하는 프레스코 (Fresco)라는 툴을 사용해 보았는데, 기본적인 표현은 모두 가능했다. 아쉬운 점은 텍스트 입력하는 기능이 따로 없다는 점? 글씨를 예쁘게 못 써서 답답하다.



디지털 드로잉과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의 차이 중 가장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레이어다. 레이어 구조를 잘 정해두면, 수정을 할 때도 편하고 나중에 애니메이션 작업을 할 때도 편하다. 처음에는 잘 적응이 되지 않지만 (적응기에는 연필과 지우개가 아주 많이 그리웠다ㅜ) 인내심을 가지고 하루에 한 장씩 계속 그려가면서 디지털 드로잉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


고수는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데, 나는 고수가 아니라서 그런지 자꾸 아이패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장비 빨로 밀어붙이면 부족한 실력이 채워질까 싶지만, 아이패드는 나중에 이더린이를 졸업하고 작품 거래에 성공하면 그때 생각해볼 거다.




애니메이션을 넣어보고 싶다면?

이미지 자체로도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지만, 조금이라도 애니메이션이 있는 작품들에 눈이 더 가는 것 같다.


고등학교 다닐 때였던가? 어도비 플래시를 반드시 배워야 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그때 애니메이션 설정하는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져서 제대로 듣질 않았다. 프레임 나누는거 이거 배워서 언제 써먹겠니,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으로 텍스트나 날아가게 해 볼까~이런 허망한 소리를 하면서 그 시간을 날렸었나 보다. 그때 게으름 피우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ㅜ 



프레스코는 정적인 그림을 그릴 때는 괜찮았는데, 애니메이션 기능은 따로 제공하지 않길래 다른 툴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https://rive.app/

https://galshir.com/float


브라우저에서 바로 작업 가능한 툴이 많다. 굳이 프레임을 일일이 정해서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둘러본 작품들은 밈 (meme)처럼 단순하면서도 포인트를 딱! 잡아주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사용한다. 여러 가지 툴을 쓰면서 어떤 효과가 그림과 어울릴지 이것저것 사용해봐야겠다.




새로운 형식으로 그려보기

3D나 영상 작업은 거의 까막눈이다. 한 때 VR과 AR에 관심이 있어서 회사에서 가르쳐주는 워크숍 과정을 들은 적이 있는데 x, y, z 축의 움직임을 이해하지 못해서 수업 내내 헤맸던 기억이 있는 정도다.


마켓플레이스에는 정말 다양한 작품의 형태가 존재하지만, 특히 3D의 입체적인 표현이 많이 보인다. 종이 위에 점, 선, 면으로만 표현하는 2D를 넘어서, 디지털 아트의 장점인 공간을 표현하는 3D를 나도 그려보고 싶다. 3D를 쉽게 제작해볼 수 있는 툴을 선택해서 단순하게 그려봤다.

https://spline.design/



제일 어려운 것은 선에 의존하지 않고 형태를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선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선은 경계를 뚜렷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완전히 3D 개체만 가지고 만들려고 하다보니 의도적으로 선을 사용하지 않는게 얼마나 생소한지 알 수 있었다. 면과 공간의 차이가 이렇게 다르구나.




새로운 툴들을 시도해봤더니, 손발을 새로 단 것 같다. 디지털 형식으로도 무언가 만들고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은대로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꾸준하게 계속 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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