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게 준 선물

외출은 선물이고 격려야 힘내!

by 구월애

이번주는 4일이나 쉬었다.

오버타임 일도 없고,

쉬는 날은 6월 초에 볼 시험준비를 하고

수업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하다가

중간중간에 외출을 두 번이나 했다.


내가 나에게 준 선물.

일 년에 서너 번 나도 나에게 멋진 디너를 선물한다.

혼자서는 못 가지만 운동하는 지인들과 함께

가끔 가는 그렇게 비싸지 않으면서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열심히 일하는 나도 그럴 자격이 되니까

그만큼 열심히 사니까..

(대신, 명품은 구입하지 않는다. 대신 경험을 사고, 책을 산다).

1인가족으로 사는 나는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다.


화요일엔


운동 함께 하던 지인들과의 저녁.

2킬로를 11주 동안 꾸준히 빼고

함께 자축하면서 꾸준히 운동하고 음식조절을 해온 5명이서 우아한 저녁을 벌금을 모아서 함께 했다.

시드니 시내에 있는 노마드라는 레스토랑에서

코스 디너를 먹었다.

105불/인당 코스디너에 와인과 맥주를 곁들여 다섯 명이 800불 정도가 나왔다.

개인당 150불 정도인가?

시드니는 원래 팁을 정기적으로 주지 않는데 이곳은 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친절했다.


디저트는 올리브오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나왔다.

훌륭한 음식을 먹었다. 모든 음식이 놀랍고 훌륭했다. 99점.




금요일오전엔

새로 문을 연 주립 NSW 갤러리를 갔다.

한국인 투어를 들었는데

70이신 어르신이 말씀해 주시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조용히 새기면서 들었다.

구본창 사진작가의 Moon Rising lll 전시회가 있었고, 우여곡절을 통해 이사진들이 작품이 되었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한국의 달항아리가 세계의 곳곳에 퍼져 있는데 그걸 일일이 찾아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어 다 다른 달 항아리를 다 하나인 것처럼 사진으로 만들어 달이 변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을 하셨다고 한다.

과정이 눈에 그려졌다.

그래서 구본창 작가를 구글로 찾아보게 되었고 또 한 분의 한국인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아래의 설명은 이글에서 담아 온 것이다.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원본도 같이 올리고 달항아리 부분은 내 글안에 실었다.

http://gallery-now.com/22/?bmode=view&idx=7365345

‘Moon Rising III〉는 각기 다른 백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색과 빛의 농도는 물론 형태도 리드미컬하게 변주된다는 게 특징이다. 달처럼 소리 없이 피고 지는 말간 사진 속에는 여럿의 그림자가 서린다. 술 한잔 걸친 날이면 달항아리를 끌어안고 “달이 뜬다”라고 흥얼거리면서 춤췄다는 김환기도 있고, 그의 절친이자 달항아리의 “어리숙하면서도 순진한 아름다움”을 지키고자 애쓴 미술사학자 고(故) 최순우 선생도 있다. 이들이 ‘백자대호(白磁大壺)’라는 웅장한 이름 대신 ‘달항아리’이라 부르며 예찬했던 건 불완전함의 비애가 아니라 미학, 위대함이 아니라 평범함, 동시에 삶의 비정형성을 인정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물론 구본창의 백자가 이뤄낸 사진기술적 성과, 이를테면 백자와 배경의 윤곽을 절묘하게 흐림으로써 공기감을 부여한다거나, 빛과 그림자를 섬세하게 다루어 순백색의 온기를 전달한다거나, 시각과 촉각의 공감각적 이미지를 자아낸다거나, 인물 초상의 느낌을 연출하는 등의 시도는 획기적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물질적 형태에 형이상학적 차원을 부여한다”는 맥도널드의 말처럼, 침묵함으로써 발언하는 구본창의 백자는 기교 이전에 이를 만들고, 보고, 아끼던 이들의 마음을 무심히 드러내 보인다. 소설가 박완서는 생전에 구본창의 백자를 두고 “대범한 듯하면서 애절하고, 친근한 듯하면서 요원하다”라고 쓴 바 있다.’



두 번째 한국인 작가의 작품은

김수자 Kimsooja작가의 작품.

사람들이 들어가서 만들어 놓으면 그것도 또한 작품이 된다는 참여형 예술활동을 하시는 ‘마음의 기하학’ 전시회였다. 멀리서 사진만 찍어봤는데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보일 것이다.

https://www.sbs.com.au/language/korean/ko/podcast-episode/interview-koreas-conceptual-artist-sooja-kim-whose-large-scale-installation-archive-of-mind-is-exhibited-at-art-gallery-of-nsw/vusg271gv

이 설치미술에 대한 설명을 호주의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 것을 한국어로 설명을 해놓았다.

이번에 김수자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작가를 배우고, 좀 더 설명을 듣고

투어는 끝났다.


오늘 난 한국인 작가들만 소개했지만

새로 생긴 갤러리투어는 전반적인 국제작가들의 작품을 설명을 들어 좋았다.

알고 이해하고 보는 작품과 그냥 작품을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

꼭 들어보시길 권유한다.


그리고 새로운 곳의 새로운 레스토랑을 갔다.

새로 생긴 갤러리에 있는 레스토랑.

눈으로 보고 이해하고

다음은 입으로 맛보고 담소하는 것이 오늘의 목적이니까

난 논 알코올 샴페인을 시켰다. 보통은 비싸서 먹지 않지만 오늘은 건배를 하고 싶었다.

나를 더사랑해주고 오늘 외출을 축하해 주면서 말이다.

점심시간이라 줄을 좀 섰는데 10분도 안 돼서 우리는 바깥에 앉았다. 날이 좋아서 야외를 택했다.

이쁜 장소이다.

메뉴는 아래와 같은데

지인과 그림을 구경을 하고

음식을 얼른 골랐다.

야는 아프터눈 스택플레이트

요즘은 올리브를 튀겨 나온 게 유행인 듯하다.

김부각튀김, 포카챠빵, 유러피인 딥 두 가지, 절인 야채가 들어간 오후의 간식플레이트라…

이건 값을 못한 듯하다.

와일드 롸이스 보울 김치가 좀 있다. 한국인 세프가 있다는 말일수도? 김치는 이제 세계음식이니까.

이 음식은 한국의 비빔밥을 변형한 음식이라고나 할까?

잡곡밥에 야채 절임, 버섯, 김치, 호박구이 파, 위에 계란을 얹어서(3불 더 받음) 나왔는데 서양식 비빔밥으로 비벼먹었다.

eatable! 내가 먹은 음식이라서 평가해 보았다.

이아이는 steamed diamond shell clam

조개를 스팀 해서 카레소스를 곁들인 음식

맛보았는데 별로

컨을 먹인 치킨으로 만든 음식과 야채샐러드

맛보았는데 그저 그런.

얘는 리고토니 파스타. 아이를 위한 점심

아이음식이라 맛보지 않았다.

(본관에 있는 그라운드에 있는 레스토랑이. 퀄리티는 훨씬 낫다.)


경험은 뭐든지 좋고 재미가 난다.

음식을 맛보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난 기본으로만 집밥만 만들어먹고 살기에

식도락가는 못된다.

한 끼에 250 불이 넘는 음식이 아니라면

일 년에 한두 번은 시도해 보고 싶은 맘이 있다.


열심히 사는데

맛있는 거라도 일 년에 몇 번 선물하지 않으면

서운하지 않나.


작년 1년 직장을 옮기고, 열심히 살았다.

이제는 내 이름도 사람들이 많이 알고, 좋아해 준다.


남이 아닌 내가 스스로 어깨를 두들기며 상을 줄 때도 됬으니까.

수고했어.

올해도 열심히 달리자.

열심히 스스로 칭찬해준다.

나의 내면의 아이는 칭찬을 받을 만하다.



아직은 지쳐서도 주저앉아서도 안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새롭게 맘 잡는 처음처럼

서른 중반의 커다란 결심을 한 나처럼

그렇게 더 가보자.

딱 3년만,

그리고 다시 딱 3년만 더.


그리고

생각해 보자꾸나.

그다음은 어찌할 지.

어쩌면 미래가 나에게 길을 가르쳐 줄지도 몰라.


지치지 말자.

내가 지지해 줄게

내가 널 믿어줄게

꿈 반드시 이룰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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