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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젠스넷
Jan 05. 2024
얘들아, 벌크업 가자!!
현생일기#1
방학 시작하면
새 학
기 전에 나름 벌크업! 시키고픈 생각으로
방학
전 아이들과
아침 30분 걷기 -> 도서관 30분
책 읽기
를 상의하에 결정했다.
첫째는 호리호리한테 또래보다 키가 작고
둘째는 키가 큰데 통통하다.
막내는 호리하고 키는 큰데 너무 안 먹어서 탈..
막상 방학하고 뒹굴거리고
날이
춥다 보니
이행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5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옷 입
고 9시 반에 출발
나오기까지
어찌나 불협화음인지
...
" 건강하기 위해 나오는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일까?"
애들에게 물었다. 아니 욱했다.
-_-
편백숲 코스 위에 걸터앉아서
4명이서
쪼르륵 앉아
명상곡 3분 35초 틀어놓고
눈감고 명상을 했다.
"
건강한
두 다리로 맘껏 뛸 수 있어 감사합니다.
"
"
건강한
두 팔로 원하는 걸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
건강한 두뇌로
생각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건강한 우리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
"
코로 마시고 입으로 후~~
이~ 하고 치아 사이로
스~~
소리 내며 공기를 뱉으면
뇌가 스트레스를 싹
지워준대
"라고
하고는
다 같
이 들이마시고 날숨에
스~~~ 뱉는다.
애들이 잘
따라와 준다.(이점이 참 감사하다ㅠㅠ)
"오!! 스트레스가 싹 사라졌어!!" 라며
아이들이
믿든 말든 감탄사를 뱉는다.
나는 자주 일부러 표현을 한다.
이 표현이 아이들에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
나는 알고 있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우리의 뇌는
내가 생각한 대로 믿는다.
아이들에게도 네가 뇌를 주도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자주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내려오는 길
에 평균대 이용하듯
테두리 위에 걷는다.
"
우리 몸은 균형이 중요해. 한쪽으로 쏠리면
그쪽만 쓴다는 거야. 뇌랑 나랑 누가 이기나 해보자!!"
나는
균형 잡느라 바쁜데 애들은 곧잘 한다.
역시 연식이 많은 내게 더
필요한 활동인 듯하다.
내가 국민학교 때는 평균대가 운동장에 2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단순히 노는 기구인 줄 알았는데
균형 잡는 활동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지를 나이 먹고 알게 되었다.
왜 학교에 설치가 되어 있는지 도말이다.
근데 애들 학교엔 없다.
'
왜 없을까.. 있으면 할 텐데..'생각을 해보게 한다.
운동기구, 짐라인
다
한 번씩 만져본다.
처음에 나오기 싫어서 갖은 이유를 들며
날 설득하던 녀석들 맞나 싶다.
이것저것 해보고 알아서 놀이도 한다.
운동기구를 열심히 하며 자기를 봐달라고
세녀석이 짠 듯이 나를 불러젖힌다.
걷기를 하는 어르신(80대 후반처럼 보임)이
기특한지 아들 하나하나 생김새와 모습을 뜯어보며
칭찬을 해주신다.
말씀을 들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했다.
첫째가 "왜 감사합니다만 말하세요?"라고 묻는다.
"좋은 말씀 해주시는데,
당연 감사하다고 말해야지."
아.. 하며 뭔 가를 안듯 더 이상 질문이 없다.
이야기를 쭉 들으니,
그분은 손녀만
셋인걸 알게 됐다.
손자도 바라셨었나 보다 생각이 든다.
얼어붙은 호수에
돌멩이를
던져 멀리 던지기를 해본다.
시골 살 때 얼어붙은 논두렁에서
쌀포대를 들고 나와 동네친구들과 썰매를 탄 기억이 난다.
집 앞 냇가에 가서
물고기 잡고
얼어붙은 곳에서는 돌과 나무로 깨부쉈던 그때가 떠올랐다.
점심 먹기 전 마지막 코스 도서관에서 책 30분 읽기.
작년에는 애들 등교등원 마치고 조깅 후 항상
도서관에서 30분 타이머 맞추고
책을 읽고 왔었다. 괜찮은 습관 같아서
아이들과 해보고 싶었다.
도서관서 글밥책을 보자고 했지만
역시나 만화책 코너로 간다.
막내는 그림책 보고 난 순간 졸았다
.-_-
특이하게 무늬를 보이며 얼었다.
30분 조금
안 돼서 나와
근처 단골 분식집에 간다.
아침을 먹는 녀석들이 끼니를 거르고
게다가 밖활동하고
먹는 거
니 꿀맛이겠지.
사장님께 오늘 유독 맛있냐며
서슴없이 얘기하는 첫째
(첫째는 피드백
표현이. 좋은 편이다.)
덕분에 수제두부도 얻어먹었다.
실컷 먹어 점심까지 해결하고
집오니 12시 5분.
씻고
할 일을 시작한다.
나도 내 공부를 시작한다.
글쓰기는 내 공부 시작 전 워밍업처럼..
그래야 안 까먹을 것 같아서..
내일도 하고프다.
살살 잘 꼬셔봐야겠다.
그리고 변화에 많이 칭찬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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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봄날
저자
아들들을 위해 일기를 씁니다. 저를 기록합니다. like: 웹툰, 고전, 동기부여,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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