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커리어도, 안정감도 사라졌다 – 그리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나는 더 이상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지속할 수 없었다. 언제 또 일이 끊길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는 정말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떤 길을 가야 할까?’였다. 프리랜서의 세계를 떠난다고 해서 내가 가진 기술과 경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동안 쌓아온 영상 제작 경험과 디자인 역량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VR과 AR이라는 기술이 점점 주목받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신기한 기술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점점 더 많은 산업에서 VR/AR이 활용되는 것을 보면서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VR/AR을 교육과 결합하면 어떨까?”
기존 교육 방식에 몰입형 기술을 접목하면 더 효과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영상과 디자인을 다뤄왔던 나에게는 VR/AR 콘텐츠 제작이 완전히 새로운 분야라기보다는, 기존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확장된 영역처럼 보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VR/AR을 사업으로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무언가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관심은 점점 더 커졌고,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프리랜서로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던 나에게 VR/AR 교육 사업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제는 내 기술을 단순히 프로젝트 단위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고민해야 했다.
과연 이 선택이 옳을까?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미 한 번 바닥을 쳤고,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도전해보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이렇게 나는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VR/AR 교육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