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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 또 온 도시엄마

10별. 친정집

by 생쥐양

내가 가면

아무 때나 문을 열어주는 곳이 있다

배고프다고 하면

갓 지은 밥과 국을 함께 내어주는 곳이 있다

머리만 대면

잠이 쏟아지는 곳이 있다


띵동,

엄마 나 왔어


갈 곳이 있다는 게

이리도 사람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준다


나한테도

이름 부를 '엄마'가 있다는 게

이리도 가슴 저밀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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