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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민 Feb 02. 2021

사랑은 '사랑' 만으로 가능한 걸까?_제 8 장

사랑을 표현하는 법 연인편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아침에 눈을 뜨고 잠을 청하기 전까지 우리는 연인과 끊임없이 소통을 한다. 전화, 카톡, 문자, SNS 등을 통하여 우리는 계속해서 소통을 하는데 하루 동안 얼마큼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가?. 사랑은 '사랑'만으로 가능한 걸까?. 지금부터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하기 


연인에게 평소에 감사함을 표현하는가?. 연인에게 감사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선물을 받았을 때, 밥을 사줬을 때, 집에 데려다줬을 때, 나를 사랑해 줬을 때 등 무언가를 나에게 해줬을 때이다. 우리는 연애를 통해서 성장해 나간다. 20대 초반에는 나이도 어렸고 연애 경험도 부족해 마음은 크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에는 서툴러 상대방이 서운해했었던 일도 많았을 것이다. 사랑과 표현은 물총이 아니기 때문에 적게 표현한다고 그 사랑이 강력해 지지는 않는다.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하기, 어떻게 해보는 것이 좋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나의 연인이 평소에 당연하게 해주는 배려를 생각해 보자. 연인을 위해 추운 겨울에 핫팩을 챙겨 나온다거나, 집에 데려와 엘리베이터 앞에 기다려 만나자마자 포옹해 준 뒤 당신의 짐을 들어준다거나, 나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 준다거나, 늘 나를 보고 싶어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이것은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다. 하나하나 당신을 생각하며 그리며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들이나. 그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감사해 하며 표현해보자. 



나의 연인을 지지해 주기


직장 생활로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낸 당신. 연인과 통화하며 퇴근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일 얘기 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보통 오늘 하루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하게 될 것이다. 그중에는 상사에게 혼난 일, 억울했던 일, 짜증 났던 일 등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럴 땐 나의 연인을 지지해 주는 것이 좋은데, 바꿔 말하면 연인의 편을 들어주자는 것이다. 물론 이야기도 들어보지도 않고 "걔가 잘못했네", "걔는 왜 그런데?"라며 무조건 편을 들어버리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최대한 연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난 뒤에 본인의 의견을 섞어 연인의 편을 들어줘보자. 그 무엇보다 힘이 될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나의 짝과 통화를 길게 하는 편이다. 출근할 때, 퇴근할 때, 자기 전에는 거의 고정으로 통화를 한다. 그중에는 서로의 일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서로의 일에 대해 100% 이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조용히 연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상대방이 느꼈을 괴로움, 짜증, 분노에 대해 공감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는 것은 생각 보다 많은 힘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모든 관계에서 연인을 우선순위에 두자 


명절, 연휴, 휴가 등 나에게 며칠간 시간이 주어졌을 때 누구와 시간을 보낼지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예를 들어 평일 3일과 주말이 붙어있어 5일간의 휴가가 나에게 주어졌다면 가장 먼저 연인의 스케줄을 확인해 보자. 모든 휴가를 다 연인과 보내라는 의미는 아니다. 상대방도 좋고 나도 좋은 시간을 정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인데, 친구, 가족, 개인 시간 등을 미리 정해두고 연인에게 "수요일, 금요일 은 만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기 보다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휴가인데 언제 만나면 좋을까?"라고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매일 만나고 싶어"라는 말이 가장 좋겠지만, 자신의 생활과 가족, 친구와의 시간도 소중하니 본인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되 연인과 충분히 상의를 해보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20대 초중반 때에는 무엇보다 '친구'가 우선이었다. 그 당시 연인들도 나에게 "왜 나는 남자와 경쟁을 해야 하는가"라며 장난 식으로 이야기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본인에게 집중해 달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이후에는 우선순위가 '친구'에서 '나'로 변하였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면이 생겨났던 것 같다. 자연스레 모든 우선순위에서 1등을 '나'였고 그것을 나의 짝도 느꼈을 것이다. 연애가 길어지고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확신하게 되는 순간이 왔다. 그리고 나의 우선순위에는 '나'가 아닌, '우리'가 있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우리가 '그 사람'과 연애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외모, 직업, 돈, 유머, 사람이 좋아서 등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가 연애를 지속해 주지는 못한다. 사랑에는 이유가 없어야 하며, 그 사람이면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요새 들어 연인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졌다든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많다던가 하는 전조 증상이 있다면 심도 있게 생각해 봐야 한다. 건강한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연인이 살이 찐 게 싫다고 가정해보자. 처음에 만났을 때는 안 그랬는데 만남을 지속할 수로 살이 계속 쪄서 그것이 싫어졌는가?. 물론 그럴 수는 있다. 자신이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것이라면 함께 관리를 해보자고(물론 많이 해봤겠지만) 설득을 해보는 것이 좋다. 그런 것이 아니라 본인은 원래 살이 안 찌는 체질이거나 같이 살이 찌고 있는 상태라면 "우리 행복했나 봐~ 둘 다 통통해졌네"하면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보자며 서로를 응원해 주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과인의 씨앗이라고. 그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생긴 과육이 연인의 '살'이라고. 먹으라는 것이 아니다. 그 또한 나의 연인의 일부이니 그것도 사랑해 보자는 것이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당신이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기억하기


오늘은 연인 간에 사랑을 표현하는 법 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았다. 사랑은 '사랑'만으로 잘 할 수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의 연인에게 감사하고, 지지해 주고, 우선 순위에 넣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그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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