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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민 Jan 27. 2021

사랑은 '사랑' 만으로 가능한 걸까?_제 6 장

제 6 장 연인에게 선물하는 법


연인에게 선물하는 법


우리는 연인에게 선물을 해야 하는 일들이 꽤 많다. 생일, 기념일,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 로즈데이 등등 정말 많은 이른바 '선물 Day'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럴 때마다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어떤 선물들을 골라야 할지 생각해 보자.




평소 하는 말에 집중하기


선물이란 건 받는 상대방이 받았을 때 좋아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내 짝'이 항상 서프라이즈 선물을 원하기 때문에 평소에 그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에 좋아하는 스타일, 색깔, 신발 사이즈, 반지 호수 등을 알고 있으면 어느 정도의 힌트가 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평소에 하는 말들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관심'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캘리그래피에 빠져 글 쓰는 것에 몰두해 있다고 가정해보자. 곧 '선물 Day'를 앞두고 있다면 캘리그래피를 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펜, 노트, 교재 등을 나름대로 알아보고 선물을 해보자.



'백'이 최고의 선물일까?


평소 회사에서 '내 짝' 기념일 선물은 무엇을 줄까?라는 질문을 하면 "가방 사줘, 그게 최고야"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물론 정말 '백'이 최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값비싼 명품을 사줄 경제적 여력이 안된다거나 정말로 평소에 주고 싶어 하던 선물이 있어 여러 날을 고민하고 서치하는 그 행위 자체가 선물이라는 행위의 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선물을 고를 때에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서프라이즈 선물''공개 선물'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함께 살펴보며 나의 '짝'은 과연 어떤 타입인가도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서프라이즈 선물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나의 '짝'은 서프라이즈 선물을 선호하는 타입이다. 선물을 받을 때 그 설레는 마음을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선물을 준비할 때 내가 노력하는 모습 자체에 사랑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할 때에는 굉장한 심리전이 필요하다. 우리는 서로 서프라이즈 선물이라는 암묵적이 룰을 알기 때문에 선물과 관련된 어떠한 질문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만약에 내가 선물로 패딩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색깔을 잘 모르겠을 때 스을쩍 좋아하는 색깔을 물어보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 여기서 도움이 되는 게 평소에 상대방과 쇼핑을 할 때 어떤 색이 얼굴에 잘 받는가를 알아봐야 한다. 흔히들 '쿨톤', '웜톤' 하는 것을 평소에 관심을 갖고 알아보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색과 어울리는 색은 분명 다르니 어울리는 색으로 선물해주면 두고두고 칭찬받는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서프라이즈 선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야 한다. 사실 마음에 드는 서프라이즈 선물 만큼 어려운 것이 없으나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 처럼 평소 대화에서 많은 정보를 최대한 습득하며 상대방의 취향과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아래의 구두를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위 4가지 구두를 보며 평소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은 사람의 생각은 아래와 비슷할 것이다.

1) 굽이 높은 빨간 구두                                

2) 뭉툭하게 생긴 주황 구두

3) 굽이 높은 노란 구두                                

4) 뭉툭하게 생긴 검은 구두


그렇다면 이러한 보기를 갖고 있는 남자친구가 상대방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결과가 같을 수는 있더라도 그 과정은 정말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평소의 대화로 많은 정보를 습득했던 사람의 보기를 살펴 보자.


1) 빨간색의 이쁘지만 불편한 구두                

2) 편안하지만 색상, 디자인이 별로인 구두

3) 노란색이라 신기 꺼려지지만 이쁜 구두      

4) 색상은 마음에 들지만 디자인은 별로인 구두


하나씩 살펴보면 1번은 평소 상대방이 빨간색 구두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았으나, 굽 있는 구두를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조금 고민인  상태이다. 2번은 불편한 구두를 불편해하니 편안한 구두를 사주고 싶지만 평소에 저런 뭉툭한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았으니 고민인 상태. 3번은 평소에 상대방이 좋아하는 디자인의 구두이나 노란색같이 튀는 색상을 선호하지 않아 고민인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4번은 색상은 평소에 블랙 계열의 구두를 많이 신어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으나 디자인이 마음에 걸리는 상태인 것이다. 이렇게 평소에 많은 정보들을 습득해 두면 아무래도 선택의 폭을 확실하게 좁힐 수 있다.



그래서 정답은 무엇인가?. 하나씩 고루고루 사주면 된다. 당황하셨을 분들에게 설명을 붙이자면 여성분들은 가방, 구두,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그때 그 때 다른 아이템을 들고 나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다익선이다. 선물을 할 때 "아 구두는 저번에 했으니까" 라는 생각보다는 "이번에는 이런 구두를 했으니 다음에는 이런 구두를..?"이라 생각해 보면 오히려 재미있기 까지 하다.




공개 선물


공개 선물의 경우 말이 거창하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무엇이 받고 싶으냐 직접 물어봐 사주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가족들 선물은 무조건 공개 선물, 내 짝 선물은 무조건 서프라이즈 선물이다. 이 공개 선물의 장점은 상대방이 갖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알고  정확하게 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 닌텐도" 라고 말하면 닌텐도를 사주면 되는 것이다. 단점은 매년 금액을 정해서 "이 한도 내에서 고르세요" 라며 알려줘야 할 때도 있다. 이 공개 선물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니 상황에 따라 고려해서 선택 하면 되겠다.




기억하기


오늘은 연인에게 선물하는 법 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았다. 사랑은 '사랑'만으로 잘 할 수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음 장에서는 사랑을 표현하는 법 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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