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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민 Jan 26. 2021

사랑은 '사랑' 만으로 가능한 걸까?_제 3 장

제 3 장  연인 간의 믿음이 끼치는 변화


연인 간의 믿음이 끼치는 변화


인간은 '믿음'이라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믿음이라는 것을 다른 표현으로 얘기해 보자면 바로 '편안함' 일 것이다. 카페, 식당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구석 자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그 구석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 구석 자리가 주는 편안함이라는 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믿음이라는 편안함이 연인들에게 끼치는 영향과 변화는 어떨까?

여기 지금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오래된 커플이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커플 중 한쪽이 속을 많이 썩여 지금과 같은 안정감은 상상도 못했었던 과거가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이 커플이 갖고 있는 과거의 추억 속 서로는 현재의 서로와 어떤 차이점들이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자.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


지금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짝이며, 한없이 사랑이 넘치는 커플. 우연히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쪽은 이렇게 얘기한다. "이렇게 자상한데, 옛날엔 왜 그랬어?". 이 말을 들은 당사자는 당황해하며 "나는 똑같은데..?" 대답한다. 그렇다 실질적으로 사람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의 사랑이 견고해지며 두 사람의 믿음이 생기는 것일 뿐. 나는 주변 지인들이 연인과 다투었다며 상담을 걸어오면 항상 빼놓지 않고 말하는 말이 있다. 예시를 들어보며 얘기해보자. 


친구 : 아니 여자친구가 나한테 뭐라 한 줄 알아?, 나 힘든 건 알겠는데 그냥 평일에 자기 한 번 더 보는 게 그렇게 힘드냐는 거야. 너도 알잖아 내가 요새 얼마나 회사에서 깨지고 힘든지.

돌민 : 나야 잘 알지, 이렇게 너가 나랑 시간을 보내며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니까.

친구 : 아니 여자친구한테도 내가 얘기를 안 했겠냐?

돌민 : 그래서 여친은 뭐라는데?

친구 : 서운하단다

돌민 : 근데 너 여자친구가 그렇게 너 피곤하고 힘든 거 생각 안 해줄 사람이야?

친구 : 아니 그런 건 아니지 평소에는 얼마나 착하고 배려해 주는데

돌민 : 그런데 너는 왜 너 여자친구가 너를 생각 안 해준다고 생각하는 건데?

친구 : 아니.. 그렇잖아..

돌민 : 여자친구가 너를 비난하거나 욕하려고 그런 말을 꺼내지는 않았을 거야

친구 : 그렇지...?

돌민 : 나랑 있을 게 아니고 여자친구한테 달려가 봐, 둘 문제는 누구한테 얘기하면서 푸는 게 아니라 당사자가 만나서 푸는 거야. 



위 대화에서 느껴지는가?. 친구와 친구의 여자친구는 만남 문제로 다투게 된 것이다. 남자는 회사일로 힘들고 지쳐 쉬고 싶어 하는 것이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여기서 잘못한 사람은 누구인가?. 아무도 없다. 다만 서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뿐.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여자친구는 내가 힘들고 지친 걸 알기 때문에 함께 얼굴 보며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면 더 힘이 날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인 것이다. 여자친구의 경우에는 남자친구가 휴식을 위해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자신을 만나기 싫다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잠자리에도 영향이 있다?


남자와 여자는 신체구조 및 정신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잠자리에서도 많은 차이점이 발생한다. 여기서 다룰 것은 잠자리 스킬이 아닌 서로에 대한 믿음이 그것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자.


남자라고 단순히 만져주고 절정에 가면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자에 비해서는 만족감을 느끼기 쉬운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여자의 경우 감정, 분위기, 시각, 촉각, 후각, 그날의 컨디션 등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며 만족이라는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릴 수 있는 정도이다. 


그렇다면 믿음이 잠자리에 영향을 어떻게 주느냐. 그것은 바로 믿음에서 오는 안정감이 관계 시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믿음이 조금 부족한 상태에서 피임 없이 관계를 맺는다 생각해 보자. 여자의 경우 임신의 불안함을 안고 그 관계를 해야 할 것이다. 남자 역시 마찬가지이나 임신이 됐을 경우 남자보다는 여자 쪽이 더 신체적 변화와 고통을 경험하기 때문에 그 불안감은 여자가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임신이 된다고 해도 이 사람은 나를 책임져 줄 것이다. 이 사람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다면 그 불안감은 줄어들고 만족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믿음도 없고 피임도 없는 관계는 마치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믿음은 잠자리에도 영향을 준다. 




기억하기


오늘은 연인 간의 믿음이 끼치는 변화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사랑은 '사랑'만으로 잘 할 수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음 장에서는 전 연애 이야기는 어떻게 해야할까 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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