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장 전 연애 이야기는 어떻게 해야할까
전 연애 이야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인들 간에 흔히들 다투게 되는 전 연애 이야기. 이 이야기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싸우지 않고 웃어 넘길 수 있는 것일까?. 답부터 이야기 해보자면 '믿음' 없이는 절대로 이 이야기를 물어서도 답해서도 안된다.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가 아니라면 SNS를 통해서 그 사람의 전 연애사를 알고 싶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이다. 어디 가서 사진을 찍었고 무엇을 먹었고 무엇을 선물했고 받았고. 자잘한 연애사들을 우리는 대부분 SNS를 통해서 공유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헤이리 마을 가봤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하지만 피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집요하게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예시 대화를 통해 살펴보자.
A : 우리 이번 주말에 뭐 할까?
B : 난 다 좋아~ 드라이브나 갈까?
A : 드라이브 좋지~, 서울 근교로 나가볼까?
B : 파주 같은데 좋은데 많지 않나?
A : 파주.. 헤이리 마을 가볼까?. 혹시 가봤어?
B : 아.. 어 가본적 있는데, 잘 기억 안 나
A : 음~ 그래?
데이트도 해본 놈이 잘한다고 파주와 같이 서울과 가깝고 적당히 볼거리도 많은 곳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전 SNS에서 당신이 전 전애에서 이미 파주를 가본 적이 있는 것을 알고 물어봤다면..?. 예시에서 B는 가본 적은 있으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대답한다. 이 대화에서 요점은 상대방에게 거짓말이나 대화를 흐리라는 말이 아니다. 이전 연애에서 파주는 가봤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당신이고 나는 지금 당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이전 연애는 이제 나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 라는 의미인 것이다.
모든 연애가 첫사랑이며 첫사랑과 결혼을 한다면 이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이런 상황은 거의 차태현 급의 행운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것이다. 아무리 내가 연애를 잘하고 문제없이 했어도 연인 간의 헤어짐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전 연애에 대한 견제나 질투는 넣어두고 앞으로의 사랑에 좀 더 초점을 둬 보는 것은 어떨까?.
이전 연애에 대한 관심 무조건 나쁠까?
가끔 현 애인이 이전 연애를 물어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는 연애 초반에는 굉장히 그것을 견제했었다. 물어보는 것 자체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왜냐면 나는 지금 만나는 것은 당신인데 왜 이전 연애가 궁금한가? 라며 말이다. 하지만 연애가 길어질 수록 그 질문에 대한 견제는 많이 수그러지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서로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강한 믿음이 있는 커플들이 이전 연애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것은 2가지 경우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정말 순수한 호기심이다. 이 사람이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과 연애했을 때는 어땠을까?, 무엇을 했을까? 라는 정말 순수한 호기심인 것이다. 두 번째는 바로 현재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 사람이 어떠한 문제가 있는데 이전 연애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아니면 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 것인가? 라는 것이다. 다른 경우도 있겠지만 이 두 가지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해보겠다.
순수한 호기심
순수한 호기심에서 오는 전 연애에 대한 궁금증은 바로바로 해결해 주는 것이 좋다. 이미 서로에게 좋은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전 연애에서는 어떤 것들을 했고 어떤 문제가 있었고 결론은 지금 내 옆에 있는 당신이 최고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다 모든 것을 말하지는 말자. 또한 너무 속속들이 기억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거나 삭제하고 지금의 연애로 업데이트를 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전 연애 때 받았던 편지들을 나는 그와 헤어지고 나서 발견될 때마다 버리곤 했다. 연애 기간에 비해 참 많은 편지를 받았던 것 같은데 아무리 버리고 버려고 꼭 한 장씩 튀어나와 놀랄 때가 있었다. 처음에는 추억으로 남겨보자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바로 버리곤 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나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솔직히 이야기를 했다. 편지를 버리고 버려고 계속 나오더라, 근데 이게 마지막으로 다 버린 것 같다 라고.
현재 무언가 문제가 있다
현재 무언가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술을 마시는 것을 상대방이 굉장히 싫어한다 가정해보자. 술 문제로 자주 다투고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자. 상대방은 여러 번 기회를 줬지만 잘 고쳐지지 않았다. 그러자 상대방이 물어본다. "전 여친이란은 술 문제로 싸운 적 있어?" 라며. 아마 같은 문제로 싸웠을 것이다. 명심해라 현 애인이 전 연애에서 무언가 문제를 찾는다면 당신의 연애는 지금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가 되기 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좋은 관계를 쌓아가기를 바란다. 대부분 이런 식의 다툼은 '남이 들어도 고쳐야 할 문제'에 속한다. 술 줄여라, 담배 끊어라, 운동해라 와 같은 문제들은 들었을 때 딱히 반박하기도 애매한 것이다.
기억하기
오늘은 전 연애 이야기 어떻게 해야할까 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았다. 사랑은 '사랑'만으로 잘 할 수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음 장에서는 잘 싸우는 법 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