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yan Choi Oct 30. 2023

서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

온라인 상에서만 보던 사람을 실제로 만나면, 온라인 상에서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비슷한 경우도 있고 크게 차이가 날 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온라인보다 실제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에 가깝다. 사람과 대면했을 때 느껴지는 상대방의 에너지가 분명 있기 때문일 테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나 역시도 그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다 보니, 나만의 선입견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 만나게 되는 사람과 대화를 몇 마디 나눠 보거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을 보고 대략 어떤 사람이겠거니 짐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잠깐을 만나도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뭔가 쎄하거나 부정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사업하시는 형님들이 한결같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던 말씀이 하나 있는데, 그건 부정적인 성향인 사람은 절대 직원으로 뽑지 않는다는 것. 아마도 사장 입장에서,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그런 유형의 사람들의 좋지 않은 행동패턴이 분명 있기 때문일 거다.


나도 비슷한 경험 하나가 있었다. 경영진 지시로 그간 잘 해결되지 않았던 골칫덩이 과제 하나를 새롭게 진행하려 하는데, 어떤 직원 한 명이 내 팀원에게 와서는, "에이, 그거 잘 안될 거예요!" 라며 구시렁 대고 가는 것이 아닌가. 이제 막 그 일을 하려는 내 팀원에게 와서 그런 말을 하길래, 일어나서 버럭 한 마디 하려다가 참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후 구시렁 대던 그 사람 주변에 있었던 수많은 트러블들은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것이었다.


Stay away from negative people.
They have a problem for every solution.
- Albert Einstein -


부정적 성향의 사람은 절대 그 성향이 변하지 않고 조직이나 주변 사람에게 악영향을 준다. 그래서 조직 내에 사람이 부족해 겪는 어려움보다 이상한 사람이 들어와 조직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위험이 훨씬 더 크다. 반면 사람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도 있다. 밝은 표정과 따뜻한 말투, 배려가 묻어있는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사람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나눠줄 자세가 되어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그래서 나도 되도록이면,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은 멀리하고, 내면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우려 노력하는 편이다. 긍정적인 태도는 실로 강력한 힘을 갖는다고 믿는다.


그리고 사람을 만날 때도 내가 그 사람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과 그에 따른 기운이 상대방에게도 분명 전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둔다. 말이나 행동으로 아무리 상대방에게 좋게 보여주려 포장한다 해도,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내 마음속에 있다면, 그 사람과 대면했을 때 알게 모르게 나의 에너지가 상대방에게 전해질 것이라는 그런 생각.


만약 서로의 에너지가 전해진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 아니, 사실이 아니더라도 - 스스로에게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가끔 나를 떠올리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으로 기억되는 그런 긍정적인 존재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열심'으로 성취한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