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사춘기 자녀를 둔 모든 엄마, 아빠에게

by 유혜빈


아이를 키우다 보면

‘사춘기’는 꼭 한 번은 지나야 하는

관문처럼 찾아옵니다.


어느 날부터 대화가 짧아지고,

표정은 무표정해지고,

부르면 대답 대신 방문이 닫힙니다.


잘 지내는 건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궁금하지만 물어보긴 어렵고,

괜히 한마디 했다가 분위기만 더 싸해지곤 하죠.


한때는 내 말에 까르르 웃던 아이였는데,

요즘은 말 한마디 꺼내는 것도 눈치를 봅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시기래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낯설지만 자연스러운 시간.


이 글은

그 시기를 함께 건너고 있는

한 엄마의 소소하고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완벽한 해결책은 없지만,

“우리 집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은 위로,

“그래도 잘 크고 있는 거겠지” 하는 안심,

그리고 가끔은 웃을 수 있는 여유까지

이야기 속에 담아두었습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모든 엄마, 아빠에게

이 시간이 덜 외롭고,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며.


keyword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