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 보내는 짧은 글 시리즈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늦게지만 9시 반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8시 반이다. 나는 늦게 일어나도 여전히 일찍 일어나는 거다.
티비가 침대 바로 앞에 있는 것은 매우 좋다. 일어나자마자 유튜브를 켜 침대에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늦게 일어났지만 아침을 거하게 먹었다. 페타치즈는 생각보다 좀 짜다.
12시가 다 된 시간이지만 나는 아침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 빵을 하나 먹어준다. 이따 마라탕을 데워먹기 위한 빌드업이다. 역시 빵을 먹으니 매운게 땡겼다.
오는길 이곳저곳 들르다보니 또 뭘 사왔다. 이게 여행이지. 이게 나지.
마라탕에 고기 리필 해 먹기위해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사왔다. 제일 작은 팩이 250g이라 어쩔 수 없었다. 반이나 남았다.
데워 먹는 마라탕은 본래만 못했다. 아쉽지만… 샤브샤브처럼 먹었다.
빨래를 돌리고 건조기도 돌리다보니 벌써 4시다. 평소에는 대체 뭐하고 살았는지 모르게 시간이 별거 안 했는데도 잘 간다.
매운걸 먹고 나니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땡겨 5시까지 하는 괜찮은 카페에 거의 뛰어갔다. 20분만에 다 마시고 나왔다.
숙소에 와 영상통화를 하고 나니 발레갈 시간이 됐다.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나간다.
오늘은 중급반. 너무 재미있다. 나 그래도 기본기가 좀 괜찮은 것 같다. 오늘은 스튜디오에서 사진도 찍었다. 다음주 월, 화 모두 중급반으로 끊었다.
피아노 반주는 오늘도 너무 좋다. 피아노가 치고 싶어지는 매직
숙소에 올 때 걸어왔더니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오늘 수업이 힘들기도 했고, 한 30분 주구장창 걸었다.
오는 길에 미리 사둔 프로틴바를 먹었다. 역시 프로틴이 많이 들어 있을수록 맛이 없다.
와서 또 영상통화를 했다.
코딩 문제 풀다 로그가 뭔지 헷깔리는 심각함 발견. 하핫.
내일은 더 일찍 일어나 맛있는 커피를 먹기 위해 일찍 자야겠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