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yumiverse Nov 28. 2021

T17_시즈오카#8-시즈오카 산책 #1

여유롭고 조용한 동네 산책 & 먹방

드디어 여행의 막바지에 도착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즈오카를 탐방(?)하는 스케줄만 남아있는 상태.


시즈오카역 - JR로고는 지역에 따라 로고색이 다르다(!)


원래 스케줄에는 이미 시즈오카의 주요한 곳은 다 둘러본 상태여야하고, 오늘은 후지산 쪽의 후지노미야시(富士宮市)쪽으로 건너가 후지산을 보는 것이 일정. 하지만 이미 운전을 많이 한데다가, 소요시간을 함부로 측정하기는 어려워 그냥 시즈오카 시내와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뭐 다음에 날씨 좋을 때 와서 그때 다시 제대로 보겠어! 라는 생각을 그때 했지만 다시 못갈 줄은 또 생각 몬핸네


후지노미야에서 요기도 가고 죠기도 가고 해야지...하는 계획만(!)


참고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곳은 의외로 많다. 시즈오카 뿐만 아니라 도쿄의 대부분 전망대에서 볼 수 있음. 아무래도 일본인들의 '신앙'과 같은 산이다보니, 정말 조각이라도 보이면 보인다고 표시해놓은 경우가 많다. 보이는 곳은 많지만 조건이 까다롭다. '날씨가 좋을 것' 

https://www.japan.travel/ko/fuji-guide/views-of-fuji/

여기에서 주요한 스팟을 볼 수 있는데, 여러번 간 곳임에도 후지산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한 곳이 많...네?




먼저 호텔에 차를 두고, 시즈오카 번화가로 입성. 가장 유명하다는 와사비 가게도 가보고, 점심까지 해결할 생각이다.


1) 타마루야 본점(田丸屋本店)

타마루야(http://www.tamaruya.co.jp)는 아마도...와사비를 조금 관심있게 먹어본 사람이라면 이름을 들어본, 혹은 로고를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와사비에 대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이다. (요즘은 이마트 등에서도 일부 제품을 팔고 있을 정도) 와사비를 좋아하기도 하고, 시즈오카 특산품이 와사비일 정도로 유명한지라 꼭 들러보고 싶었던 가게. 물론 이미 시즈오카 관광 스팟으로도 유명


본점이라지만 소박


와사비와 관련된 것이라면 다한다(?) - 와사비 오차즈케, 와사비 드레싱, 와사비 절임, 심지어 와사비 아이스크림!


와사비 아이스크림은 뭐 한번 정도 먹을만 한 맛이었고, 솔직히 와사비 절임류는 냉장보관만 가능했다면 사오고 싶었!...지만 결국 가져가기 쉬운 거칠게 갈아 와사비가 씹히는 튜브 와사비(ザク切り本わさび)와, 와사비 김(わさびのり), 와사비 오차즈케, 와사비 사이다만 구매. 참고로 와사비 사이다는 제법 맛있었다(!)


나혼산에서 이시언이 들렀던 곳이라 사인이...(여기서 이게...?)


참고로 '와사비'를 우리나라말로 이르는 '고추냉이'는 실제 와사비와 아예 다른 품종이라고 한다. 와사비는 와사비일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와사비 중 대부분은 실제 와사비가 아닌, 홀스래디쉬(Horse Radish)에 약간의 와사비를 얹은 경우가 많으니 구성 성분을 잘 봐야. 와사비 TMI


2) 스르가야 시즈오카본점(駿河屋 静岡本店)

스르가야(https://www.suruga-ya.com/)는 시즈오카에서 시작된(본사 위치는 여기가 아닌 시즈오카 다른 곳이지만), 북오프와 비슷한 곳인데 중고 씨디, 장난감이나 피규어, 게임, 중고 장비나 전자기기를 사들이고 파는 곳이다. 물론 동인지 관련 파트도 있는 오타쿠의 성지


겉은 좁지만 내부는 창대하리라(?)

        

개인적으로 이런 중고물품에서 보석(?)을 찾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곳이 보이면 지나치지 않고 들러보는 편이다. 역시나 들러볼 수 밖에(?)


아마 빠져들면 하루종일 있을 수도 있을 듯...?


1층만 둘러보았는데, 겉이 좁아 금방 볼 줄 알았지만 그 안은 매우 방대(...) 그래서 관심있는 음악, 게임, 전자기기쪽만 좀 유심히 보고 나왔다. 나오는 손에는 니시노 카나(西野カナ) 싱글과 The Idolmasters Platinum Stars 게임이


그렇게 시즈오카 번화가 주변을 산책하면서 이것저것 구경.


사쿠라 시즌의 스타벅스도 구경하고 토라야에서 양갱도 구경 & 구입!




점심은, 참치덮밥, 마구로동(まぐろ丼)을 먹기로. 워낙에 유명해서 사람들이 매일 줄을 선다고 해서, 적당히 대기할 요량으로 산책 끝에 찾아갔다.


어찌나 대기가 많고 긴 지, 유의사항 읽으면서 시간 보내다보면 금방(...)


바로 '시즈오카코 미나미(静岡港みなみ, 구글맵은 요기https://maguro-minami.com/ 홈페이지는 언제 만들었지, 지점은 또 언제 생겼담)' 그렇게나 신선하고, 맛있고, 혜자로울 수 없다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혼마구로를 듬뿍 얹어주는 마구로동이 1,380엔! 바로 이런 비주얼인데!


다행히 30분 좀 넘게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여기는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 곳에 꼽을 정도로 가격이면 가격, 맛이면 맛이 너무 좋았던 곳이다. 중뱃살(中トロ), 살(赤身), 중뱃살 겉구이(中トロ炙り)...6가지의 참치 살이 산더미!


그 외 메뉴도 '아니 이 가격에 이걸?' 수준으로 정말 좋았던 곳


동행인도, 나도 정말 놀라워하면서 먹었던 지금도 먹고 싶은 마구로동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호텔로 이동. 


오후엔 차를 가지고 시즈오카 번화가가 아닌 외곽 - 미호 해변(三保真崎海水浴場)과 시미즈 수산시장(河岸の市 いちば館)을 돌아볼 예정.


일단 다시 정리를 하기 위해 의도치 않은 2부작 분할(...)


To be continued.

♬ T Series - https://brunch.co.kr/magazine/tseries


이전 07화 T16_시즈오카#7-"스카이라인" 넘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