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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교준 May 14. 2020

?=! 소담소담 : 창의성의 비밀

우리도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 에디슨과 같은 창의성을 가질 수 있다

* 사진 출처 : 한국저작권위원회


우리가 ‘창의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떠오를까? 혹시 기존의 생각을 뒤집어내는 전혀 다르고 새로운 것을 떠올리고 있진 않은가?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창의성이라고 말하면 이처럼 ‘100%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사실 창의적인 생각은 아무런 지식 없이 툭 떠오른 생각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생각’이라는 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배경지식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창의성은 기존에 있던 제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개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대학의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님 또한 창의력은 기존의 지식들을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창의성’은 꼭 필요한 것인가?


 어쩌면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 이미 ‘딥블루’나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컴퓨터들이 인간의 지식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는 우리 인간들의 일자리까지도 모두 빼앗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똑똑하다는 인공지능도 범접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이 있다. 바로 ‘창의성’이다.

 인공지능은 기록되거나 수집된 정보들을 토대로 학습된다. 그렇기에 다양하고 많은 지식들을 전분야 구분 없이 연결 지어 생각하기는 힘들다. 그저 기계적으로 “A=a다.”등과 같은 1차원적인 학습만 할 뿐이다. 2, 3차원을 넘어 전혀 연관 없는 분야까지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사고는 어렵다. 따라서 기계가 따라올 수 없으면서도, 우리가 지켜야 할 능력은 바로 ‘창의력’이다.

 스티브 잡스만 떠올려봐도 창의력을 발휘한 인간의 위대함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는 특별할 것 없는 기존의 제품들을 조합해서 누구나 “아! 이거다!”하는 생필품을 선물해줬다. 지금은 컴퓨터가 없는 집이 이상하게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었다. 이렇게 생활 문화가 바뀐 것은 모두 스티브 잡스의 창의성 덕분이다.


창의성을 높이려면?


 그럼 대체 창의성이라는 건 어떻게 해야 높일 수 있을까? 스티브 잡스처럼 타고나야 하는 것일까? 보통사람인 우리가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키울 수 있다. 카이스트의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님은 창의성은 충분히 키울 수 있으며, 세 가지를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첫 번째,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많이 모아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창의성은 0에서 100을 만드는 게 아니다. 기존의 지식들을 조합하고 연결해내는 것이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도 있고,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연결시킬 지식들을 모아두는 게 필요하다. 모으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은 지금까지 축적된 모든 지식들이 분야별로 정리되어있는 하나의 지식창고다. 최근엔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매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글로 된 지루한 지식을 영상의 흥미로운 지식으로 대신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알아낸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직접 써먹어봐야 한다. 운동을 배울 때도 이론만 보는 것보다 직접 해보는 것이 습득이 더 잘된다. 지식도 똑같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그들에게 내가 알아낸 지식들을 설명해보자. 자연스럽게 내 지식들을 구조화하고 설명하기 좋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지식은 체득된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내가 갖고 있던 시야를 넓힐 수 있다. 나와는 다른 생각들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휴식을 가져야 한다.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때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순간, 우리 뇌에서는 평소 신호를 주고받지 않는 영역 간에 신호들을 주고받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평소 신호를 주고받지 않는 영역’이다. 쉽게 말하면, 전혀 연관되지 않은 생각들이 결합되는 게 바로 창의성이라는 것이다. 즉, ‘휴식’할 때 창의적인 생각은 마구 떠오른다.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리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 뇌는 서로 연관된 생각들만 떠올리게 된다.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휴식할 때, 창의적인 생각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순간이다.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3가지만 기억하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창의성은 백지로부터 화려한 예술품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다. 예술품을 그리더라도 참고할 풍경이나 사진과 같은 자료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창의적인 생각은 수많은 배경지식들과 경험들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이러한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키울 수 있다. 이제 세 가지만 기억하자. 기본적인 지식을 많이 쌓는 것,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 그리고 휴식을 갖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떠올리며 삶을 그려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 인생을 창의적으로 살고 있게 될 것이다.


* 참고하면 좋을 영상 : <EBS 창의적인 뇌는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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