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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고고학 Nov 25. 2022

밤의 시간

. 낮에 보이지 않던 빛깔들이 보이는 신비로운 시간. 밤은 빛을 흡수하며, 다채로운 색으로 반사한다.  동안, 활기차게 춤을 추던 자연의 초록빛깔은, 이제 달빛을 반사하며,  동안 보지 못한 색을 뽐낸다. 초록빛깔 안에도 어둠이 있다는 것을, 벚꽃잎에도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이처럼 밤은 사물의 그림자 색이 무엇인지   있는 신비로운 시간.



어둠 속에서 드러나는 색은 더욱 밝게 빛난다.  동안 모습을 감추던 별들은  하늘에  빛을 더욱 아름답게 뽐낸다. 그리고 물결의 파동은 달빛 아래서 더욱 빛난다.


실로 밤은 내면의 그림자를   있는 신비로운 시간.  동안 바쁜 일상 때문에 관심 갖지 못한 내면의 형형색색을   있는 시간. 웃음 뒤의 색깔이 무엇인지. 기쁨의 그림자는 무슨 색깔을 반사하는지. 낮의 언어로 표현할  없는 감정들이 역류하는 시간. 역설과 모순이 지배하는 시간. 주관이 객관을 뒤엎는 시간. 오류도 정답이   있는 시간. 이처럼 밤은  동안 감추려 했던 마음의 진실이 드러는 신비로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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