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만들기.. 2

2. 빵집 이름 정하기

by 재윤

빵집을 열기는 했지만 아직 간판을 붙이지 못했다. 간판도 없는 가계라니. 하루빨리 빵집 이름을 정해서 간판을 붙여야 하는데. 어떤 이름을 지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정적을 깨는 오븐 소리가 들렸다.


"띵!"


빵이 나왔다. 식빵이었다. 갓 구워진 식빵의 냄새가 빵집으로 퍼져나갔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이 내 미소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내 빵을 먹고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음.. 그러니까.."


"땅랑"


종소리가 울리면서 손님이 들어왔다. 그리고 빵을 보더니 방금 나온 식빵을 사 갔다. 저 사람은 내가 만들어 준 저 빵을 먹고 힘을 내고 미소 지을 수 있을까. 미소 지었다면 나는 좋은 제빵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마칠 시간이 다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구운 빵들을 사 갔다. 그중에 한 명이라도 미소를 지었겠지. 행복하게. 내일은 빵을 사간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하게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다. 이걸로 빵집의 이름을 정했다. 그리고 파란 펜을 들고 한번 그려 보았다.

'Happy Tomorrow'


일주일이 지나고 간판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가 끝난 나의 빵집은 빛이 나면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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