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3년 전부터 둘리틀 박사를 좋아했다. 동물들과 대화하는 둘리틀 박사라는 이 엉뚱하고도 재밌는 사람이 마음에 들어서 일까.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릴 때부터 나는 동물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동물 말을 하며 동물들과 함께 많은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흥미진진했던 것 같다. 동물과의 대화를 나누며 우애를 쌓는다니!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이다.
어릴 둘리틀 박사는 처음에는 동물들을 아주 좋아하는 의사였다. 그러다 나중에는 수의사가 되면서 앵무새 폴리네시아의 도움으로 동물의 말들을 배운다. 그렇게 소문이 나면서 세계에서 둘리틀 박사를 모르는 동물이 없을 만큼 유명한 수의사가 된다. 아직 4권밖에 읽지는 않았지만 둘리틀 박사 이야기들을 보면 아프리카 같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많은 동물들을 만나며 환영을 받는다. 원주민들과 만나서 그 원주민들이 발전해서 잘 살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항상 나쁜 원주민 때문에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들 덕분에 무사히 감옥을 빠져나온다.
이 엉뚱하고 재밌는 박사 이야기는 읽다 보면 아주 몰입하게 된다. 동물들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몇몇의 둘리틀 박사와 친구인 동물들로 동물들을 모을 수도 있다. 어디 가서나 박사는 돕고 도움을 받는다. 새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배우고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박사와 동물 친구들과의 모험에 함께 참여하고 싶을 정도이다. 저녁에 둘리틀 박사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동물친구들과 둘리틀 박사의 모험에 함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