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본능이 있었나니

본능이 무슨 죄

by 감성반점

낯선 공포 앞에서는
오직 하나의
감각만이 남는다.

삼겹살 굽다 기름이
튄 적 있는가.

운전 중 깜빡 졸다 깬
그 순간의 전율.

머리를 감다 갑자기
뜨거운 물이 쏟아진 순간은.

순서조차 의미 없이
몸은 먼저 반응한다.

그러니 말해보라.
그 순간에도
머문 사랑이 사무치더냐
고뇌 따위가 지배하더냐.

본능이 찰나를 스치면
무엇이었는지조차.


사진은 경남 통영 사량도입니다.



금주 날짜 카운트 하는 것도 이젠 식상하실 거고

혼자 조용히 이어가 보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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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