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작년 1월,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제 브런치 작가에서 출간 작가가 됩니다.
출간 제의를 받고,
매일 한 꼭지씩 쓰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ADHD 아이는 어떻게 해야 잘 키우는 거야?'
이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는 내가 ADHD 자녀교육서를 쓸 수 있을까?
막막해졌습니다.
계속해서 제게 질문을 해도 답을 찾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질문을 잘못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ADHD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키워야 할까?"
이 질문을 하고 나서야
제가 드리고 싶은 말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 집에 ADHD라는 단어가 갑자기 불쑥 들어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의 ADHD는 늘 아이와 함께였습니다. 세모가 태어난 순간부터 저는 ADHD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사실 ADHD 아이를 키우기가 버겁고 지옥이 된 것은 아이의 진단명을 안 순간이었다는 것을, 아이의 수많은 특성 중에 ADHD만을 바라보기 시작한 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ADHD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ADHD 아이를 키우는 우리 삶은
왜 이렇게 불행의 연속인지.
막막한 분들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보내드립니다.
이 책에 담은 마음은 오직 하나입니다.
이 책을 통해 ADHD 아이를 키우며 얻은 경험과 교직에서 경험한 통찰을 학교가 어렵고 두려운 부모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ADHD 아이를 키워내는 온 마을의 부모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을 키워내느라 애쓰고 있을 우리 ADHD 아이들, 제 인생에 찾아온 학생들에게도 모두 감사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ADHD 아이와 부모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