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늘 그 자리에 있는 친구
푸르고 넓은 마음으로 항상 곁을 열어두는 친구
이 사람 저 사람 찾아가 마음 가득 내려놓고 와도 그저 들어주는 친구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에도 한결같이 빛이 나는 아름다운 친구
헤아릴 수 없는 깊은 곳까지 따뜻한 친구
가여운 친구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상처가 너무 큰 친구
생기를 잃어가면서도 자신의 친구들 지키고 인간에게 모든 걸 내어주는 친구
점점 많은 벗들을 잃어가며 눈물바다가 되어가는 친구
그저 하늘의 위로와 품 안의 친구들의 따스한 온기 벗 삼아 살아가는 나의 친구
언젠가 우리가 친구가 아니게 될 날이 오게 될까
평생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는 마음이면 좋겠거늘
바닷속 깊은 바다, 그 깊은 바닷속 더없이 깊은 바다여
언제나 옳다 언제나 네가 옳다
항상 너와 너의 친구들이 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