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무언갈 뜨는 뜨개인
느린 속도로 책을 음미하는 독서가
가끔 스릴을 즐기는 카레이서
무겁게 발걸음을 떼는 마라토너
새로운 곳으로 쉬러 떠나는 캠퍼
수시로 미지의 세계를 다녀오는 글 쓰는 작가
낯선 곳으로 설렘 안고 떠나는 여행가
식물의 삶을 책임지는 식물집사
집안을 청소하는 청소부
간소하게 요리하는 요리사
무언가 고장나면 뚝딱 고쳐내는 수리공
자연과 동물 모든 생명과 노는 산책가
그리고 내사랑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
마음 속 여백에 풀어놓은 작은 언어 조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