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그런 백신 있으면 내 자식 제일 먼저 맞춰 줘야지
이제 며칠 있으면 49제야
어머님 자꾸 뒤돌아보시면
가실 길 못 가셔
그만 울어
잘 잤니? 오늘은 출근 안 하니?
밥 먹었니? 수제비 반죽 준거 같은데 가져갔니?
반찬 만들어줄까? 김치 남았니? 없으면 가져가.
어디 아프다며, 자고나니 좀 어떠니? 엄마가 갈까?
그저 내가 부족한 사람 같아.
죄인이고 미안할 따름이야. 엄마.
엄마, OO랑 아빠랑 운동 갔어. 올라오기전에 얼굴 빨리말리고 이불 뒤집어쓰고 자는 척을 할까해. 슬픈 내 얼굴보고 그 두 사람도 슬퍼지면 안되잖아.
(그래도 자주자주 나한테 찾아와주면 좋을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