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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땡겨 박주명 Apr 17. 2016

회사에서 차려먹는 참치회덮밥

'오늘 점심은 뭘 먹지?'


모든 직장인들의 공통된 고민.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회사에서 참치회덮밥을 먹어보자.


회사에서 나름 참치덕후로 이름이 있기에..

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점심에 참치회덮밥 차려 먹을 사람을 모집했고, 10명이 참여했다.

각자 준비물은 대접과 수저. ㅎㅎ


드디어 회사에서 참치회덮밥을 먹기로 한 날. 아침부터 바빴다. 각종 야채들을 씻고 손질하고..

상추나 오이 같은 것들이 미리 씻어두어야 하니 혹시 물러지지 않을까 했는데, 고작 3~4시간이라서 그런지 상태는 괜찮았다.


참치는 참다랑어 속살(아카미)과 눈다랑어 등살을 준비했다. 회덮밥으로 쓰이는 참치로는 너무 고급이다. 눈다랑어 등살까지는 괜찮지만 참다랑어 속살은 좀 오바다. 

1인당 200g정도로 잡아서 대략 2kg을 준비했다. 회덮밥용 참치로써는 상당히 많은 양인데, 어설프게 준비했다가 참치가 부족해서 서로 민망해지기 보다는 차라리 남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저 정도 부위와 양을 참치집에서 회덮밥으로 먹으려면 가격이 2만 원은 해야 할 거다.ㅎㅎ

회사 동료들이니까 그냥 쿨하게 준비하는 걸로~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었다. 


10인분을 하나하나 직접 만들 수 없으니 각자가 원하는 대로 덮밥을 구성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준비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일회용 용기부터 도자기 대접까지 각자의 접시에 원하는 대로 참치회덮밥을 만든다.


(얼굴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오신 분들만 살짝 가려드렸음)


그리고 폭풍흡입!


이 회의실은 바깥에서 내부를 볼 수 있는 회의실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신기해하며 쳐다본다.

회사에서 웬 참치를..


한 디자이너분이 찍어준 사진인데, 마치 메뉴판에 나오는 사진 같지 않은가?ㅋㅋ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직장생활이지만, 가끔 이런 이벤트도 해줘야 숨통이 좀 트이는 느낌이다.


참치회덮밥 만드는 방법은 집에서 만드는 진짜 참치회덮밥 글을 참고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먹다 남은 참치, 재냉동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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