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실력을 높이기 위해 골퍼들은 늘 연습장을 찾는다. 처음 골프를 배우기 시작할 때는 보통 실내 골프 연습장을 가게 된다. 대략 3~4미터 거리에 있는 벽면을 향하여 스윙의 기본 동작들을 익힌다. 7번 아이언으로 똑딱이 연습부터 시작하는 데가 실내 연습장이다. 그러다가 기본적인 스윙 동작들을 익히고 나면 인도어 연습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인도어 연습장은 50미터에서 길게는 300미터 가까운 거리를 눈으로 날아가는 골프공을 보며 직접 보낼 수 있는 실외 골프 연습장이다. 필드에서처럼 골프공이 날아가는 거리와 방향을 보며 연습할 수 있기에 중상급자들이 많이 찾는 연습장이다. 처음 골프 클럽을 잡았을 때 잠깐 실내 연습장에서 시작한 이후에는 주로 인도어 연습장을 많이 이용했다. 영주와 경주에는 야산을 깎아 만든 250미터 규모의 대형 인도어 연습장이 있어 이용하기가 용이했다.
그러다가 대구에 다시 돌아온 2021년 중반부터 골프존에서 운영하는 골프존 아카데미를 찾게 되었다. 그해 연초부터 맞춤형 일대일 집중 레슨으로 골프 스윙에 대한 새로운 깨우침을 얻고 있을 무렵에 마침 인근에 있는 GDR 아카데미 연습장의 문을 두드렸다. 아카데미 연습장은 실내 연습장이긴 하지만 모든 연습 스윙이 스크린 골프 연습장에서와 같이 스윙 동작들을 촬영하고 골프공의 각도와 비거리를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심지어 인공지능 코치를 통해 스윙의 9단계를 세세하게 분석하여 피드백을 주고 있어 스윙 동작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서비스에 힘입어 거의 매일 연습장을 찾다 보니 눈에 띄게 골프 실력이 늘어났다. 아카데미 연습장을 찾기 이전에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180미터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그해 연말에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거의 200미터까지 늘어났다. 다른 클럽에서도 방향과 비거리에 있어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어 골프존 GDR 아카데미에서의 꾸준한 연습이 골프 스윙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골프 실력의 향상은 스크린 골프에서도 그 성과를 찾아볼 수 있다. 골프존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리기 전에는 연간 평균 타수가 94타에 머물렀는데 아카데미에서 연습을 시작한 2021년에는 89타로 줄었다가 아카데미 2년 차에 접어든 2022년에는 골프존 스크린 평균 타수가 무려 82타까지 줄어들어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여 주었다. 물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도 이제는 210미터에 육박하고 있으니 '오직 연습만이 살길이다'라는 스포츠 명언이 하나도 틀림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더구나 인생 2막의 출발인 2022년 3월부터 그해 연말까지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필드를 다니면서 연습장에서 흘린 땀의 결과를 마음껏 펼치게 되어 새삼 골프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스크린 골프 모임이 있거나 필드를 가지 않는 날이면 거의 골프존 아카데미를 찾아 골프 스윙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연습하는 게 이제는 하루의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골프존 GDR 아카데미에서 연습하는 과정은 거의 매일 비슷하다. 조금 한가한 낮 시간에 가면 여유 있게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거의 두 시간이나 제공한다. 처음 30분간은 5개의 웨지(60도부터 40도까지)로 20미터에서 90미터까지의 거리를 정확하게 보내는 연습을 한다. 드라이버는 멋이고 퍼터는 돈이고 웨지는 점수라고 하기에 골프 타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웨지 정복이 필수다. 그다음 30분간은 아이언 9번부터 5번까지 평균 거리를 확인해 가며 자신만의 아이언 거리감을 익힌다. 이후 30분 정도는 유틸리티와 우드, 드라이버 연습을 통해 긴 거리 공략에 대비하는 장타 연습을 하고 나머지 30분은 퍼팅 연습에 들어간다. 1미터에서 15미터까지 설정되는 거리의 퍼터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웨지와 퍼터만 잘해도 평균 타수를 획기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어느 따뜻한 날에 푸른 잔디를 걸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 골프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나는 골프존 아카데미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