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진짜 비밀

by 쌤작가

<카3>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있다. <카3>는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그 제작사가 바로 ‘픽사’이기 때문이었다. 아마 누구나 픽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한편쯤은 보았을 것이다. <벅스라이프>, <라따뚜이>, <토이스토리>, <카>, <니모를 찾아서>, <업>, <겨울왕국> 등 픽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들은 모두 승승장구하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와 흥행을 이끌었다. 현재 픽사는 디즈니의 자회사이자 디즈니와 나란히 어깨를 겨루는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었다. 이런 픽사의 저력과 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픽사가 순탄한 길만 걸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픽사는 에드 캣멀, 존 래스터, 앨비 레이 스미스, 스티브 잡스, 이 네 명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 당시 이 각각의 인물들은 실패의 아이콘이었다. 에드 캣멀은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하고 대학 교수를 꿈꿨으나 그것이 좌절되어 루카스 필름에서 소프트 개발자로 일했다. 감독 존 래스터는 디즈니에서 해고당한 후 루카스필름의 에드 캣멀을 만나면서 픽사에 합류했다. 앨비 레이 스미스는 제록스사의 컴퓨터 연구원으로 있다가 해고를 당한 사람이었다.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 애플에서 쫓겨난 처지였고 그때 루카스필름의 그래픽 분야를 인수하면서 이들과 함께 픽사를 만들었다.


좌절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회사여서 그랬을까, 픽사는 그 후 10년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10년간 꾸준히 자신들이 만들고자 하는 3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 드디어 픽사 창립 10년 만에 <토이스토리>라는 대박 히트작을 만들어 냈다. 결국 2006년, 디즈니는 76억 달러 (약 8조 460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을 들여 픽사를 인수했다. 그리고 디즈니가 해고했던 존 래스터는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총책임자로 화려한 복귀를 할 수 있었다. 당시 픽사 주식의 50.1% 이상을 가지고 있었던 스티브잡스는 디즈니와의 합병 후 디즈니 주식의 7%를 가지게 되어 디즈니의 최대 개인 주주가 되었다. 픽사의 성공 이후 스티브잡스는 애플로 돌아갔고 그 유명한 아이팟, 아이폰, 아이튠즈, 아이패드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런 픽사의 이야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처음 픽사가 설립되고 난 후 아무런 성과도 없이 적자만 내고 있던 첫 10년이다. 1986년 당시 스티브잡스가 루카스필름에서 사들인 컴퓨터그래픽 사업부는 제대로 돈은 벌지 못하면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제작비만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잡스는 재무적으로 엉망인 이 회사에 무려 10년 동안 개인 자산 5000만 달러(약 570억)를 쏟아부었다. 그에 부응하듯 픽사의 CEO인 애드 캣멀도 컴퓨터 애니메이션이라는 한 우물만 꾸준히 팠고 그 결과 1995년에 전 세계적으로 히트 친 <토이스토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만약 그 10년 동안 스티브잡스나 그들의 핵심 인력이 자신들의 목표, 신념을 믿지 못하고 좌절했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해 버렸다면 지금의 픽사를 비롯해 훌륭한 애니메이션들, 그리고 더 나아가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들은 10년간 오직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며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노력들은 어느새 실력이 되어 10년 후가 되었을 때 ‘펑’ 하고 그 결과를 세상에 터뜨린 것이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사람들은 픽사의 이야기를 통해 바로 이 점을 배워야 한다. 당장은 자신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당장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회사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해도 사람들 눈에 안 띄는 그저 평범한 직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남들에게 보이지 않아도, 스스로 느끼고 믿을 수 없어도 매일매일 노력하는 것들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 안에서 실력이라는 이름으로 차곡차곡 쌓여 간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것은 틀림없는 진실이기도 하다. 픽사의 직원들이 10년간 꾸준히 노력한 것들도 전부 실력으로 쌓여 10년째 되는 해에 폭발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그들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큰 변화가 온다. 자신을 변화시키고 진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여 끝까지 끈기 있게 밀고 나가는 뚝심이 필요하다.


어쩌면 이런 원리, 삶의 이치는 너무나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계속 강조하는 것은 꾸준한 노력이야 말로 습관을 만드는 핵심 요인이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을 만들지 못하는 가장 큰 실패의 원인도 바로 꾸준히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고, 숙제를 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은 하면서 그것을 습관을 만드는 데에 자꾸 실패하는 것은 그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도중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이 노력하는 과정 동안 앞으로 나타날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단단한 뿌리를 만들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매일매일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좋은 습관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만 하면 된다. 당장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자. 대신 깊고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믿어라. 꾸준함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은 급격한 변화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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