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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쌤작가 Apr 24. 2020

왕초보를 위한 평범한 서평, 독후감 쓰는 법 2,3단계

2, 3 단계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 이어 오늘은 왕초보를 위한 평범한 서평 쓰기의 2단계, 3단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혹시 지난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먼저 다 읽고 이번 단계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0단계

1단계

지금까지 이전 단계에서 함께 알아본 내용은, 책을 읽으며 문장에 밑줄을 긋고 귀퉁이를 접어 놓고 다시 그 부분들을 읽으며 문장을 옮기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다음으로 해야 할 단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서평 쓰기 2단계

문장을 나누고 모으기!


지금까지 옮겨 적은 문장을 보면 그 내용이 연결이 잘 안될 때가 많습니다. 책의 부분부분 내용을 옮겨 적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 난 직후라면 그 구조가 머릿속에 그려지겠지만 나중을 위해서는 나누고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책의 목차에 따라서 옮긴 문장을 분류하는 것입니다.


소설과 같은 문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감, 목표, 방법, 규칙, 결론. 먼저 모두가 수긍할 만한 이야기로 공감대를 만들고, 이 책이 어떠한 이야기를 할 것인지 전체적인 뱡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본론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저자의 주장을 펼칩니다. 좀 더 잘 써진 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장하는 how에 대해서 어떠한 규칙이나 습관, 보기 좋은 문장, 단어로 만들어 내어 독자로 하여금 기억하기 쉽고 신선해 보이게 제시합니다.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정리하여 저자가 말하고 싶은 주제를 다시 한번 주장하며 마무리를 합니다.

책 전체적으로도 그렇지만 각 꼭지 글을 들여다봐도 보통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자기계발서에 맞게 정리한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책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글을 쓴다거나 책의 목차를 분석할 때 이와 같은 순서를 기억하고 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관점을 유지하면서 옮긴 문장을 다시 한번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나와 저자가 공감한 문장들과, 저자가 알려주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한 문장들 그리고 책의 핵심 주제가 담겨 있는 문장들. 이런 기준으로 옮겨 적은 문장을 나누어 보면 마치 나만의 미니북을 만든 것처럼 좀 더 확실하게 정리가 됩니다.


사실 1단계 문장을 옮겨 적는 단계에서 미리 이런 구조에 맞춰 옮겨 적으면 다시 분류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기까지 하기는 좀 벅찬 분들을 위해서는 무작정 옮겨 적는 것이 더 쉽기 때문에 이와 같은 순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서평 쓰기 3단계

문장 골라내고 생각 더하기!


2단계를 진행해 보시면 옮겨 적었던 문장들을 다시 한번 읽게 되실 겁니다. 이번에는 책의 구조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문장에만 집중해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 5개, 혹은 가장 배울만한 문장 5개를 골라보는 것입니다.


꼭 책의 주제나, 저자의 의도에 맞는 문장을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책을 읽는 주체는 나이기 때문에 나의 관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골라야 합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읽는 사람의 배경지식이나 상황에 따라 마음을 끌어당기는 문장은 다른 법입니다. 같은 책을 읽고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고 배우는 것이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기준에서 문장을 골라야 합니다.


5가지 문장을 고르셨다면 그 문장을 새로운 문서에 옮기세요. 그리고 각 문장 아래에 내가 그 문장을 고른 이유 또는 그 문장을 읽으며 드는 생각을 몇 줄 적어 보시길 바랍니다. '책의 문장 + 나의 생각' 이런 구조로 말이죠. 가장 마음을 끌어당기는 문장만 몇 개 골랐기 때문에 거기에 나의 생각을 더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의 생각을 쓸 때는 다른 누구의 시선이나 의견도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진짜 생각을 쓰도록 노력하세요. 멋들어지게 쓰는 글보다 진심이 묻어나는 글이 더 좋은 법입니다. 자신의 생각도 좋지만 그와 비슷한 자신의 경험을 써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책의 제목과 책 속의 문장 5개와 나의 생각 5개. 이렇게까지 하셨으면 가장 간단한 서평 하나를 완성 하신 겁니다. 지금은 단계를 순차적으로 설명하느라 빙빙 돌아온 감이 좀 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하는 것에 익숙해 지시면 모든 문장을 다 옮기지 않고 핵심 문장 5개만 옮겨 생각을 더한 다음 바로 서평을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시간이 없을 때, 책이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정리는 하고 싶을 때 저도 이렇게 간단한 서평을 쓰기도 합니다.


결론입니다. 옮긴 문장을 책의 목차, 글의 기본 구성을 생각하며 분류해 보고 그 속에서 나만의 핵심문장 5개를 뽑아내세요. 골라낸 문장 각각에 나만의 생각을 더하면 가장 기본적인 서평이 완성됩니다.


이제 두 번 정도만 글을 더 쓰면 왕초보를 위한 평범한 서평쓰기 시리즈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5, 6 단계와 7, 8단계를 각각 묶어서 쓸 예정입니다. 오늘 글도 마음에 드셨으면 구독 하셔서 또 읽으러 와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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