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의 첫 눈물에 피어난 행복
오늘,
작고 여린 손녀가 세상을 향해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모 품에 안긴 아기천사는
힘껏 목을 젖히며, 서글프게 울음을 터뜨렸다.
그 조그만 눈에서 맺힌 투명한 한 방울, 한 방울이
빰을 타고 또르르 흘러내렸다.
곁에 있는 할미와 엄마는
그 울음소리와 눈물에 웃음을 머금고
맞장구를 치며 말한다.
"아이구, 아이구~"
"우리 아기가 울 줄도 아네!"
엄마는 젖을 준비하고
아기는 조그만 입술을 달싹이며
처음으로 눈물로 전한
배고픔의 표현을 이어간다.
세상에 울음은 슬픔의 소리라지만,
이 순간,
이 아기의 울음소리와 눈물 한 방울은
세상을 향해 내딛는 표현이자
작은 용기의 시작처럼 느껴진다.
눈물은 약함의 표현이 아니다.
처음 울어본 손녀는
그 눈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간다.
사랑을 받고, 표현하며, 살아가는
작은 존재의 시작이 되었다.
……………………………
(손녀를 보며, 할비의 공부)
신생아는 울 수는 있지만, 눈물샘이 아직 미성숙해서 실제로 눈물이 눈 밖으로 흐르지는 않음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1~3개월 무렵부터 눈에 보일 정도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