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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안 Jan 07. 2023

운동으로 연결하기

운동과 사회적 건강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로마시대에 유베날리스라는 시인이 한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로마인들이 신체의 강건함만을 추구하고 정신적인 단련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고 한 말입니다. 스포츠 브랜드로 유명한 아식스(Asics)가 이 속담에서 의미를 가져왔습니다. <Anima Sana In Corpore Sano> 아식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새로운 트레이트 마크를 만들었습니다. <Sound Mind, Sound Body>. Asics와 같은 뜻인데 영어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광고로 오해 안하시길...)

아식스 홈페이지에서 캡처


사회적 건강(Social Health)이란?

몸과 정신의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 건강은 어떨까요? 사회적 건강이 장수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무엇이 사회적 건강일까요? 어떻게 사회적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까요?

사회적 건강은 친구, 가족, 로맨틱한 파트너, 직장 동료들과 맺는 의미 있는 관계를 말합니다. 사회적 연결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좋은 사회적 건강의 증거입니다. 사회적 건강은 몸과 정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이 늘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기 어려워짐으로써 정신적 건강이 나빠졌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외로움 이란?

나쁜 사회적 건강의 징후는 외로움입니다. 다음 영상을 보면 외로움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외로움에 대하여,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n3Xv_g3g-mA)

영상에서 설명대로라면, 정도의 차이일 뿐 외로움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고통스럽습니다. 적절한 사회적 관계가 불만족스러우면 우울하고, 불안하고, 무기력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매우 활발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사람도 때때로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외로움을 너무 느낀다면 건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혼자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나와 타인, 나와 사회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몸을 움직여 사회적 연결 만들기

사람들은 함께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고,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스포츠를 통하여 관계를 맺습니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을까요? 사회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스포츠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직접 몸을 움직이며 다른 사람과 함께 운동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연결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몸을 움직이면 몸에 호르몬이 바뀝니다. 엔도르핀 같은 호르몬이 나오고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 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증을 예방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할 때 기쁨을 공유하고 연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움직임의 힘: the joy of movement>은 스탠퍼드 대학의 건강심리학 교수 켈리 맥고니얼이 쓴 책입니다. 켈리 멕고니얼은 운동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방법인지 설명합니다.

"움직임은 우리에게 기쁨, 정체성, 소속감, 희망을 준다."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더 강한 목적의식이 있고, 감사과 사랑을 더 자주 경험한다."
"움직임은 바깥에서 자연환경에 하든지, 실내에서 하든지 우리에게 좋다.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재정의하고 무엇이 가능한지 다시 상상하게 만든다. 사회적 연결을 쉽게 만든다."

운동이 신체적 건강에 매우 중요한 것은 물론 정신적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에 더해 사회적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켈리 맥고니얼에 따르면 규칙적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사회에 더 연결되었다고 느끼고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낮습니다.


어떻게 함께 운동할 사람을 찾을까?

바빠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나요? 동료와 같이 점심을 먹고 15분 걷는 다면 어떨까요? 운동을 통하여 새로운 친구를 찾는 적극적인 방법들도 있습니다.

1) 러닝크루: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달리는 동호회가 많습니다. 편견일 수 있지만 제 개인적 경험상, 러닝크루라는 말을 쓰면 2~30대의 젊은 층만 회원으로 받는 경우가 많고 마라톤 동호회라고 하면 40대 이상이 주류인 경우가 많습니다.

2) 걷기: 걷기는 부상위험은 적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훌륭한 운동입니다. 배울 필요도 없고 누구와도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하거나 사색하기에도 좋습니다.

3) 체육시설 등록: 요가원이나 헬스장은 동네 어디에나 있고 시작하기 쉽습니다.

4) 스포츠 클럽: 테니스 동호회, 조기 축구회, 탁구 등 모임이 있고, 이런 클럽은 활동은 참여율이 높고 꾸준한것이 장점입니다.

5) 온라인 앱 사용: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는 운동 전문 앱들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함께 운동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걷기, 달리기, 등산처럼 야외에서 하는 활동은 자연과 함께 하기 때문에 두 배로 즐겁습니다. 요가, 수영, 헬스는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운동입니다. 몸을 움직이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타인과 연결 됩니다. 지금 당장 시도해 볼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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