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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Aug 01. 2018

지금도, 아직도, 1인 기업가입니다

혼자여서 좋은 점과 불편한 점, 기대하는 점 들이 많습니다.

8월 1일이네요. 2018.08.01

2018년 하반기가 시작한 지, 아니 한해의 반이상 지나가고 있다는 의미의 숫자들로 인식될 만큼 남은 기간들을 설레게 하기도 하고, 더욱 노력하게끔 만들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상반기 정리도 사실 안 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반기 계획을 마땅히 - 구체적이며 탁월하게 세워보지도 않았습니다. 2018년은 무엇을 하면서 할 것이다 + 어떻게 지내야겠다 + 2017년보다는 좀 더 성장하며 보내자 라는 '2018년 1월의 도쿄 구상'에 맞춰 부지런히 지내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네요.


어느덧, 1인 기업가(라 쓰고, 개인사업자 - 혼자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불려지고 있는데요)의 탈을 쓰고 일을 하고 있는지도 3년 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회사 다닐 때 몰랐던 것들보다 회사 다닐 때 알아야 했던 것들을 요즘 따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느끼고 있고요. 

개인 성격인지는 몰라도, 좀 더 네트워크를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미약한 것은 아닌지 반성을 해봅니다. 사실 지난 7월(2018년 7월 24일 ~ 25일)에 있었던 개인적으로 의미 부여를 많이 했던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18' 행사 참여도 개인적인 의지가 매우 강했던 세션 발표였지요(그와 관련된 컨퍼런스 발표 참가 후기는 링크로 추가하는 내용을 보시면 더욱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18' 발표자 참석 후기 // http://dayofblog.pe.kr/2020

오랜만의 대형 컨퍼런스 발표였기도 하고요. 그리고 '직장인 박충효 OO' 타이틀로 참여한 것이 아닌 '개인사업자 - 트로이(TROE Lab) 박충효 대표'로 참석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진짜가 나타났다!'라는 모 외국 기업의 참석자 분의 피드백을 받으며 많은 긍지와 보람을 얻게 된 시간이었으니깐요. 정말 7월 하루, 아니 40분 발표를 위해서 2개월 이상을 컨퍼런스 발표 준빈에 공을 들린 기회는 이제껏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금번 자리를 위해서 자리를 마련해주신 행사 측 대표님 - 매니저님, 주변에서 응원해주신 지인 분들에게 고마움을 '다시 한번 더' 전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인 이름 - 제가 하는 일 - 스스로 하고 있는 비즈니스 이름을 브랜딩 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매번 느낌 입니다. 브랜딩도 중요하지만 '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하고 있으며', '우리와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 '회사의 타이틀이 아닌 개인의 실력으로 입증해봐!'라는 의견부터 '혼자 일을 하시는데 같이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라는 피드백에서 '주말에도 일해주셔야 합니다'라는 조건 아닌 다양한 옵션까지 내세우시는 분들을 겪으며 처음보다는 많이 단련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절제해야 하고, 다짐해야 하며, 힘들 때는 힘들다 말을 못 하지만  스스로 힘듦을 이겨내며 극복하고, 정신적인 부분 - 자금적인 부분 - 물질적인 한계를 극복해야 할 때 '내가 하는 이 일이 과연 얼만큼 버틸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게 끔 했던 지난 2년 7개월이었던 것 같네요.


3년이 되면, 큰 방향으로 돌이켜 보려고 합니다. 좌절도 있었고, 주변의 도움으로 잠시 일어나서 새로운 경험도 해보면서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서 Cold Call - Cold Mail 에 주눅도 들면서 일했지만 이제는 제 스스로 자처한 일이라는 것에 '도전' - '극복' - '투지' - '용기' - '(주변 지인 분을 통한)의지'를 얻는 과정들이라 생각, 판단하게 끔 되네요.


사실 '1인 기업가(개인 사업자 - 단독)'으로 일하면서 - 아니 업계에서 3년, 5년, 7년 이상 독립하여서 혼자 이끌어 가시는 분들이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 혼자 느끼고, 앞으로 유사한 길을 걷게 되실 분들을 위해서 2년 7개월 간의 스토리 중에서 혼자서 좋은 점, 불편한 점, 기대하는 점 들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과정과 결과 중에서 과정에 대해 충실하기 위해서 현재의 비즈니스, 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관점에서 아래의 이야기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하나. 좋은 점.

아직은 혼자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주 40시간, 52시간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최소한의 업무 시간에 집중해서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문화 콘텐츠를 많이 보거나, 독백 - 산책하는 시간, 자료 리서치, 글을 쓰고, (지인 분과) 커피 브레이크 하는 시간을 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직장 다닐 때 - 에이전시 있을 때 누려보지 못했던 낮 시간의 풍부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업무에 어떻게 하면 반영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일을 하는 시간과 쉼을 누리는 시간을 이렇게 두 개로 쪼개서 지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월 거둬들여야 하는 매출/영업 이익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둘. 불편한 점.

외롭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직장 동료 같은 '팀'의 존재가 매우 필요하다!입니다.

아직은 월급 줄 사정이 못되어 일을 더 크게 벌리고 싶어도 그 부분은 아직 깜냥이 되지 못하는 것 같네요. 개인적인 영업력 부족 - 능력 부족 이겠지만 더 큰 일을 할 수도 있음에도 아직은 욕심 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는 판단이 앞서는 부분입니다.

사실, 같이 점심 식사하고 산책하며 비즈니스 이야기를 같이 해보고 싶은 '적정 수준 급'의 파트너/동료가 있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때가 아닌 것 같아서 이 부분이 제일 불편한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다시 말하면, 희망사항이 되겠죠.


셋. 기대하는 점.

더 나은 비즈니스를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더 많지 않은 선에서 팀을 세팅하고 기존에 해왔던 일들을 토대로 더 큰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기대'하는 바 이기도 합니다.

3년 차를 넘어서면 기대하는 점이 현실로 탈바꿈되었으면 하네요.



스스로 생각하는 하반기는 '일을 하는 시간을 지금의 3배가량' 높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해왔던 일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있는데요. 최근 1단계 정리가 완료되었고, 서비스 가격 정책과 서비스 정의를 완료했습니다. 혼자 일을 하다 보니 이런 것 사소한 부분이지만, 빠르게 정리하지 못하면 이제야(2년 넘어서) 할 수 있는 일 범위 내에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정리를 마무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동안 조금 속도를 늦추고, 탐색전의 시간을 가졌다만 이제는 3년 차를 뛰어넘기 위한 현재의 2년 7개월 차 '개인사업자 - 1인 기업가' 상태에서는 좀 더 속도를 높여서 빠르고 -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을 하게 되었죠. 그 시기가 바로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18 발표를 마치고 정리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무튼,

혼자 일을 한다는 것 ,

프리랜서 가 아닌 개인사업자로서,

개인적인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는 건 쉽지 않고,

매우 힘든 과정은 곧 '슬로푸드'와 같다는 결론으로 2018년 8월 1일을 시작하는 글로 갈음 하려 합니다.


항상 주변에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며, 현재의 위치에서 아낌없는 지원해주시는 파트너 + 클라이언트 + 정신적인 도움을 주는 지인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하반기에도 더더욱 성장 + 속도를 내는 1인 기업가로 나아가겠습니다.(모르죠, 언젠가 다시 조직으로 Return 하게 된다면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Your Best!



정말 작게, 작게 시작해서 '큰 것' - '큰 도움'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박대표 - 박 선생 - 혼자서도 다양하게 일하는 사람, 박충효였습니다.

블로거 새우깡소년/박충효 : dayofblog.pe.kr/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청년기업가 들과 Day & Day 함께 하고,

디지털 팀을 육성하며,

실행 가능한 디지털 전략을 설계 및 기획, 자문(코칭) 해드리는

Digital Shift Advisory & Digital Transformation Partner(United) -TROE(트로이) / TROE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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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 chunghyo@tro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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