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느꼈을까
우리 사이에 생긴 조용한 틈을
예전처럼 웃고 있는데
왠지 표정이 달라 보여
왜 아무 말 없었니
그날 이후로 조금 달라졌을까
혹시,
내가 먼저 불편하게 만든 건 아니니
그 말,
대답하기 어려웠던 걸까
아니면
그저 시간이 필요했던 걸까
그 계절이 돌아와도
너는 내 곁에 있어 줄 수 있을까
예전 같지 않아도
말이 줄어도 괜찮아
혹시 지금
나랑 같은 마음이면, 머물러 줄래
오늘도 같은 시간에
같은 차를 마셨어
너와 나눈 사소한 습관들
혹시 너도 아직 기억하고 있을까
잠깐의 어색함이
우리 마음을 멀게 만든 걸까
그렇다면
조금 더 기다리면 되는 걸까
말해 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그냥,
그날처럼 내 옆에 있어 줄 수는 없을까
그 계절이 돌아와도
우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조금 멀어진 지금도
완전히 끝난 건 아니잖아
너도 가끔
내 마음을 생각해 본 적 있어?
혹시 나
서두르진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묻고 싶어
지금 너는 어디쯤에 서 있는지
계절이 또 바뀌어도
나는 여전히 너를 기다려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 알 수 있다면
지금처럼
아주 조금만 더, 곁에 있어 줄래
떠날 거라면 말해 줘
그게 아니라면…
오늘도, 내일도
그냥 이 자리에 있어 줘
- 그 계절이 돌아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