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낯선 곳을 떠나는 마음
오랜만에 비행기에 올랐다.
별일 아닌 일처럼
나와 남편은 일상을 보냈다.
떠나기 전날 밤
우리 둘은
밤 깊은지 모르고
짐을 챙기다가 한 마디
아! 그거 챙겼어? 한 마디
그러다 보니 잘 시간이 훌쩍 지났다.
밤 12시
하루가 지나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순간
서로 따뜻한 물을 마시며
아이들이 자람에
아이들이 성장함에
대견스럽고 감사했다.
나는 그 시간동안 우리 둘도
이런 일 저런 일 있었지만
애썼다고 서로를 토닥였다.
우리는
지금
태평양 위
구름 위
작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새롭고 낯선 곳에 대한 설레임
도착하면 살아질 이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한다.
우리 넷
새로운 곳에서
좋은 에너지 받고
한 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뤄진다.
발 길 닿는 곳마다 귀인을 만나고
손 길 닿은 일마다 복이 더하며
어딜 가든 환영받는다.
무엇을 하던 복에 복이 더하길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세상에 빛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온기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우리가 되자.
사랑해 우리가족
202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