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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세상

by 김사임



사람들은 말한다

동화 같은 세상은

책 속에서나 존재한다고


하지만,

해 질 무렵

가느다란 한 줄기 빛이

꽃잎 사이로 스며들 때


우린

이미 그 속을 걷고 있었다.


바람은

우리의 시간을 덮어주고

햇살은 오래된 기억처럼

어깨를 다독여준다.


다만,

우린 그런 찰나의 순간들을

늘 지나쳐 버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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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