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품어 안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다.
이슬은
꽃잎의 체온을 적시고
영롱한 거미줄은
바람의 숨결을 붙잡는다.
피고 시들고 다시 피는,
짧은 생
흔들리며 시련을 품어 안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다.
아, 가을인가 봐!
아침 이슬 청초한
이 계절의 틈새로...
담담하게 써내려간 제 글이 누군가의 고단한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에 갇혀있던 아우성치는 언어들을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내보내 줄 때가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