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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인가 봐!

시련을 품어 안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다.

by 김사임


이슬은

꽃잎의 체온을 적시고


영롱한 거미줄은

바람의 숨결을 붙잡는다.


피고 시들고 다시 피는,

짧은 생


흔들리며 시련을 품어 안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다.


아, 가을인가 봐!


아침 이슬 청초한

계절의 틈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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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