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선운사 가을(하나)

잠시 머물러 가도 좋은 계절

by 김사임



나무 사이로 스며든 빛이

너그러운 손길을 내민다.


산사의 담장 아래

낙엽 위에 곱게 내려앉은 단풍잎 곁에서

나의 시간도 느리게 흐른다.


서두르지 않아도 좋은 계절

잠시 머물러 가도 좋은 계절.













































































2025. 11.09 선운사.





keyword
화,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