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고 싶다.
서리꽃 허옇게 내린 길을
총총걸음을 옮기다 가
문득,
갈색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면
아, 아아아...
아득하게 현기증이 몰려와도
계절의 끄트머리에 서면
다시,
2024.11.24 나주
담담하게 써내려간 제 글이 누군가의 고단한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에 갇혀있던 아우성치는 언어들을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내보내 줄 때가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