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함께 있어주는 사람들
매일 아침 5시가 되면 글감을 보내주는 이가있다.
단순한 단어 하나로 던져주는게 아닌 이야기의 물꼬를 틀수있게 만들어주는 그런 글감.
하지만 온라인 모임이기에 그의 얼굴을 본적은 한번도 없다.
단순히 내가 아는 사실은 그는 자영업 자이고 3개월간 이모임안에 있는동안 시간을 늦은적도 글감의 대해 소홀히 생각한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글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라는것.
이 모임 또한.
그가 사랑하는 이 모임 안에는 글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책 이외에도 타인의 글들이 궁금 했던 나는 모임을 통해
많은 것들을 알아갔다.
같은 글감으로도 여러사람이 각기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다양한 글이 나온다는것도 재밌었지만 그들이 쓰는 글안에서 인생을 엿보고 문체에서 성격을 알아가는 것 또한 즐거움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리고 매일 같이 글을 쓰는 꾸준함과 글의 대한 애정도 배움중의 하나였다.
우연한 터치한번을 통해 인연을 만들어 가게된 이모임은 내게 매일 새로운 씨앗을 쥐어준다.
또 글쓰는게 버겁다 느껴질때면 서로간의 이어지는 칭찬과 격려에 오히려 신이나서 펜을 놓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분명 이러한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여러사람들의 노력과 애정이 들어가있을것이다.
여러많은 사람중 나는 사람이 좋아, 글이 좋아서 힘들어도 이모임을 유지한다는 그에게 한번쯤은 글을 통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
스스로 쓴글에 자신이 없던, 사람들과 공유 하기 무서워하던 그런 동굴속 염소를 보듬어 주어 고맙다고,덕분에 동굴을 짓누르던 눈더미가 사라지고 내 글에도 봄이오고 있다고 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5시 그의 글감으로 시작 되는 하루의 피어나는 생각들 덕분에 나의 글이 예쁘게 꽃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