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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귀인(太極貴人), 천을귀인 다음 길신으로 뽑히는

사주평론(태극귀인)

사주에 귀인이 있을까?


살만큼 관심을 두는 게 또 귀인이다.

사주나루에서도 귀인을 묻곤 하는데 대답은 해드리지만 의아한 반응이 많다.

귀인이 있다고 삶이 평탄하고 힘든 일도 없다는 수준의 간명은 당장 책 한 권만 읽어도 내일 수 있다.


"제 사주에 귀인이 있나요?"


당장 기분만 좋자고 애써 실력 있다는 역술인을 찾아갈 필요 있겠나.

귀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보니 요청이 많은 건 이해한다.

안 그래도 최근 천을귀인보다는 태극귀인이지 하는 술사도 여럿인데 사실이라는 질문이 있었다.

겸사겸사 한번 작성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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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귀인(太極貴人)



태극귀인의 태극은 클 태(太), 다할 극(極) 자로 직역하면 시작부터 끝까지 도와주는 귀인이다.

천을귀인 천덕귀인과 한데 묶여 최고 중의 최고 길신으로 뽑힌다.


다른 귀인들과 매한가지로 부정적인 건 줄이고 긍정적인 건 더 크게 작용하도록 돕는다.

태극귀인이 사주에 있으면 태초에 타고난 복이 많다고 보면 된다.


위험을 피하고 뜻하지 않은 횡재수가 있는,

그래서 크게 굴곡이 없는 평탄한 삶이라고 해석되기 쉽다.



태극귀인이 천을귀인보다 좋다는 건 본인이 스스로 귀인이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발복 하는 의미를 지닌다.

당연히 그만큼의 고난이 따르겠지만 태극귀인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능력이 좋은 건 기본,

다른 이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

가령 직업으로 보자면 천을귀인은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느낌이면 태극귀인은 자수성가 느낌이다.


태극귀인이 있으면 어려움이 생겨도 헤쳐나가는 능력, 뜻대로 풀어나가는 힘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천을귀인처럼 형 충 파 해 공망을 피해 갈 수 없다.



태극귀인 확인 법

(태극귀인이 사주에 있는지 확인하려면 참고)


일간 지지

갑목(甲木), 을목(乙木) 자수(子水), 오화(午火)

병화(丙火), 정화(丁火) 묘목(卯木), 유금(酉金)

무토(戊土), 기토(己土) 진토(辰土), 술토(戌土), 축토(丑土), 미토(未土)

경금(庚金), 신금(辛金) 인목(寅木), 해수(亥水)

임수(壬水), 계수(癸水) 사화(巳火), 신금(申金)


가령 갑목일간이 자수 또는 오화여야 태극귀인이 된다.

태극귀인이 년지에 있으면 조상덕, 부모덕이 많고 유년기를

월지에 있으면 부모 형제간의 덕이 있고 중년을

일지에 있으면 배우자의 덕이 있고 후년을

시지에 있으면 자식, 자손의 덕이 있고 말년을 풍족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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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충 파 해 공망이 오면 힘이 약해지니

난항을 겪을 때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귀인이라는 소리에 반감이 들기 쉽다.

원래 신살은 사주팔자의 본질인 음양오행과 이에 따른 십성 지장간 물상을 적용해도 풀이가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작용이 있다 보니 신살을 중점으로 풀이하기보다는 디테일을 볼 때 신살을 본다.


태극귀인의 작용이 강하더라도 인간관계는 조심하라.

살다 보면 많은 이들의 덕을 보기도 하지만 시기질투도 따르기 쉽다.

상부상조라고 받은 것을 돌려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태극귀인만으로 안주하기보단 나 또한 그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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